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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은 나만의 몫이네요..


BY 웃지요 2004-05-14

시간은 참 잘도 흐르네요..

마음을 독하게 먹고 아이들을 위해서 살자고..

여자로서의 인생은 없는거라고 생각하며 살자고...

그렇게 마음을 다독입니다..

 

그래도 아직은 제가 많이 힘들고 억울하고 분하기도 한가봅니다..

남편...오늘도 늦네요..

전 다시는 남편과 웃으며 마주보고 살수는 없을것 같아요..

 

제가 더 힘든 이유를 얘기할께요..

벌써..햇수로 3년이에요..

남편과 그여자의 관계를 안지가..

전..처음에는요...그 여자가 제게 먼저 전화를 해서 알게 됐을때요...

그때는 제가 알게 됐으니까..그네들의 관계는 끝이겠지..했어요..

참..순진했죠...

항상 그여자가 제게 전화하고 문자보냈어요..

 

"야...니 남편이 너랑은 밤일 하기 싫대..재미없어서.."

"너 밑에서 냄새난다며?..."

"남편 껍데기랑 사는게 니 팔자야..."

"니네 엄마가 일찍 돌아가셔서 너도 일찍 죽을거라던데!!.."

다른건 다 둘째 치더라도..

아이가 수술하고...병원에 입원해 있는데..

그여자를 집까지 끌어들일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병원에서 퇴원하고 집으로 온날..

집은 그대로인데..왠지 누군가 왔다간것 같은 느낌..

그래도..설마.하고...

내가 미쳤지..했어요..

 

그여자가 저한테 보낸 문자며..음성녹음...

남편도 다 보고 듣고 했거든요..

정말..끝났다고..그년 또라이라고...

 

이런 일이 몇번있다보니...

남편을 돈벌어오는 기게로만 생각하며 살자..는 생각까지 하게 됐고..

남편앞에서..어리광이나..투정한번 못하겠더라구요..

 

그래두요...이렇게까지..끝을 보일줄은 몰랐어요..

제 눈높이와 상식에서는 도저히 일어날수 없는일이에요..

별거..하고 싶어요..

이혼은 ...모르겠어요..

꼭 경제적인 이유래서가 아니라...

남편이 이혼을 원한다면..저도 뒤도 안돌아보고 이혼하겠지만...

남편은 이혼은 못하겠답니다..

이유는 아이들때문이라네요..

하지만..남편과..좀 떨어져 있고 싶어요..

남편과 같이 있으면...

너무 괴롭고..잊고 싶은 기억들이 저를 자꾸 괴롭혀서요..

 

문득...가슴속에서..막 분노가 끓어올라올때면..

이 바보야..너 왜이래...다 끝내버려...

희망이 없잖니...넌 여자 아니니?

이런 생각이 들어요..

 

제가 다 알게 됐는데도..헤어지지 못하고..

제 눈을 속여가면서..만나고 ..임신까지 하고..

이쯤되면...그네들끼리 살라하고..전 빠져줘야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복수한답시고..이렇게 사는거..

저한테도..불행이잖아요..

제가 너무 불쌍해요..

너무나..안쓰럽고 미안해요..제 자신한테..

제가 제 자신을 사랑해야 하는데...

이제 제 나이 33살인데..

앞으로 살날이 더 많은 나이인데...

이렇게 살순 없잖아요..

 

전혀 미안해 하지 않는 남편..

제게 애정이나 사랑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저를 달래주고..다독여 주어야 하는데..

안그런걸 보면...그저 애들 엄마니까..자기가 참고 산다는 식이잖아요..

이혼..해야겠죠?

저..극복 못할거 같아요..

그여자가 저한테..했던말..

"나 임신했어..나..이애 낳고..**씨랑 살아야겠어..이혼해줘.."

왜 제가..그런 소리를 듣고도 이러고 살까요?

좋은 사람들끼리 살아보라고 해야겠죠?

 

남편은 죽어도 그여자 안만난다는데..

갑자기 왜 헤어질려고 했는지..그 이유를 모르겠어요..

몇년씩이나..만나다가 왜 헤어졌는지..

임신했다고 ..그게 헤어질 이유는 아니잖아요..

정말 이번엔  헤어졌겠지..했는데..

만약 또 다시 만난다면.제가 알게 됐다면

.저..둘다 죽여버릴것 같아요..

 

이밤..자꾸 약해지는 제 자신을 봅니다..

다...놓아버리고 싶은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