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5일 "시아버지 대 며느리"를 쓴 사람입니다.
저에 대한 많은 리플들에 읽고 또 읽고 밤새워 다시금 읽어보면서 목이 메일만큼 감사함을 느낍니다.
아직도 제 마음은 지옥입니다. 며칠 공부에 손떼고 하루에도 수십가지 생각을 합니다.
이젠 감당하기 버거운 시아버지..
여기서 모든 계획 접고 아이갖으려 합니다. 그리 바라는 일은 아니었지만 아이갖기위해 준비하고 아이갖고 그 이후엔 저역시 모성애로 꽉 찬 엄마로 행복해하며 제 삶에 충실하겠죠. 근데 왜 눈물이 나는지
살아오며 너무도 독립적인 딸이었기에, 제 결정은 지금도 힘이 듭니다.
두렵습니다. 리플중에서 '살다보면 그 어떤 일들이 닦칠지 모르고, 믿었던 남편이 내게서 등을 돌릴 수 있다'는 글이 마음 깊이 남습니다.
요 며칠 시험공부 그만두고 아이갖겠다고 했더니 이번엔 신랑이 반대를 했습니다. "지금 아니면 공부하기 힘들다고 나중엔 못할꺼라고, 내 소원이라며 공부하라고.." 신랑의 말이 오히려 역효과가 나서 공부하기 싫어졌습니다.
본인이 원하면 본인이 공부하라고 했습니다.
처음엔 절 생각해서 인줄 알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속이 보이더군요. 드디어 오늘 아침 신랑이 저에게 쉬라고 하더라구요.
기쁘냐구요? 근본적으로 결혼이란 것을 하니 제가 바라지 않은 일들을 해야하는게 속상할 뿐이네요.
제 글 읽어주신 분, 리플달아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려요.
끝으로 제게 용기의 한말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