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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의 비애


BY 윤선 2004-05-20

난 현재 치과에서 알바하고 있다.  첨 면접볼때 다른건 둘째치고 근무시간과 공휴일에도

쉴수 있다는점이 맘에 들어 썩~ 내키진 않았지만 출근하기로 결정했다.

근데 넘 웃긴건 모든게 완전 나의 착각이었다는거다.  문앞에 내걸린 근무시간은 그냥

환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함이고 난매일 누구보다 일찍 출근해 병원 문열고 청소하고,

퇴근도 퇴근시간이 훨씬넘어 뒷정리까지 하고 퇴근해야 한다.

정작 정직원은 집이 멀다는 이유로 매일 한시간 30분이나 먼저 퇴근하고 매주 첫째,

넷째 토요일은 쉰다.   

날 더 열받게 만들고 다니기 싫게 만든건 먼저 근무하고 있던 직원의 말 한마디였다.

원장이 날 채용한 이유는 임금이 쌌기 때문이란다.  먼저 면접보고 간  사람이 둘이나

있었는데 한사람은 임금이 90만원이었고 한사람은 본인이 싫다고 했단다.

그러면서 내게 앞으로 다른곳 면접볼때는 무조건 취업할 생각말고 모든면에서 나와

맞는지 협상하고 취업하라고 당부까지 잊지 않았다.

세상에 사람을 알바로 채용해 놓고 일은 정직원보다 더 많이 하라니 말이 되는가.

일할땐 정직원이고 모든 혜택은 알바고...,

울 치과 고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