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님생신이라서 다같이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시누네와 우리.그리고 아버님. 처음 인원은 이정도 였고
저녁값은 30만원 정도 예상. 비용은 반반 부담 하기로 했고요.
요즘 저희 형편이 별로 좋지않고, 아버님과의 관계도 그렇고,
좀 복잡한 일들도 있고, 해서 전 속으로 5식구 저녁값으로
20만원 안쪽으로 했으면 했는데, 시누가 제시하는 식당은
제 수준엔 좀 과 하더군요.
그치만 아버님 생신이고, 이런때 맛있는거 먹어보지 싶어 알아서
하시라고 했습니다.
생신 전전날 시누한테 전화가 왔더군요.
아버님 용돈도 드릴거냐구요.
그래서 밥값이 많이 나오면 부담스럽다 그러니까
그래도 봉투에 얼마만이라도 담아서 드리랍니다.
자기도 그럴거라면서..알았다 하고 전화를 끊고 나니
성질이 나더라구요.사실 각자 형편것 하는거 아닌가 싶은게
왜 아버님 용돈까지 자기가 이래라 저래라 하는건지..
그래도 좋은게 좋은거지 싶어 내가좀 덜 쓰고 덜 먹으면되지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생신날 오전 회사갔던 신랑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저녁에 고모와 고모부도 오신다고 누나가 그랬다고요.
순간 화가 나더군요.고모네를 부를거면 적어도 자기 동생한테
한마디 쯤은 했어야 하는거 아닌지..자기가 다 결정해놓고
알고 있으라고 통보만 해주니 ..,미리 얘기한걸 고마워해야 하는건지..
솔직히 돈생각이 안날수 없었습니다.
7명이면 술값에 뭐에 40만원돈 나올텐데, 부담스럽더군요.
뭐 그까지거 각각 20만원인데 아버님 생신에 그정도도 안하냐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용돈에 밥값20만원에.,저희 형편으론
부담스러웠답니다.( 또 그동안 아버님과의 일들을 생각하면
화병도 날것같고, 저녁먹는것도 싫었어요.)
그치만 어쩌겠어요. 즐겁게 저녁먹고 좋게 다녀오자 스스로 달래며
모두 모여 저녁을 먹는데, 진짜 화가 나는건 여기부터랍니다.
저녁먹는 내내 시누 하는말
"아빠 많이 드세요. 딸이 사는거니까..."
"고모부 어떡해요. 제가 좀더 좋은거 사드릴려 했는데.."
등등... 아버님 고모네 모두 시누가 밥사는걸로 아는 분위기
로 몰아 가더군요.
먹고 나서도 모두 시누한테 잘먹었다 그러고,, 계산도 자기가 얼른
하고 ,아버님이 얼마 나왔냐, 너 오늘 돈 많이썼다. 그래도
괞찮아 아빠. 이러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제가 살짝 얼마 나왔냐고 물으며 반은 송금 시켜
드릴께요. 했더니, "그래" 이러는 겁니다.
우리 시누 말발 엄청세고,엄청 여웁니다.
저 쑥스럽고, 낯간지러워 표현 잘 못하는 곰과 입니다.
저 결혼하고 몇년 됐지만 무슨 행사때마다 항상 이런식입니다.
또 무슨일 있으면 시누가 이래라 저래라 합니다.
비용 꼭 반반 부담합니다.동생이라고 혜택받은거 없고, 또
그런거 원하지도 않습니다. 그동안엔 우리도 반반 부담했으니
됐지싶고, 어른들도 알아 주겠지 싶어 별 신경 안썼는데,
이번엔 너무 너무 화가 납니다.
우리 신랑 바봅니다. 자기도 좀 느끼는 눈치였지만, 뭐라 말도
못하고 괜한 우리 딸애한테 화풀이 합니다.
나이차이가 많은것도 아니고 딸랑2살 차이 나면서 누나라면 껌벅
죽습니다.
스트레스 만빵. 가슴이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