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다는게 싫을 정도로 삶에 의욕이 없어요.
제 모든 환경이 싫고 지겹습니다.
이제 갓 30줄에 들어선 나이, 약한몸, 너무나 가난한 친정과 시댁, 술고래인 남편, 갚아야할 빚..
남편의 직장도 임시직..
직장구해 이사온지 3달정도 됩니다.
둘째 임신인걸 모르고 돈 아끼려고 이삿짐 혼자싸고 혼자 풀고 했다가 유산이 되었어요.
그뒤로 몸은 땅으로 꺼지는듯 아프기만하고 돌아가며 여기저기 골고루 아프네요.
이젠 병원에 가는것도 지겹고.
2달정도 골골한 모습 보기 싫은지 남편도 냉담하고.
이제겨우 세살된 아이랑 집에서만 지내려면 온갖 짜증만 납니다.
더 살아봤자 별다는 방법도 없는듯하고..
왜 이렇게 무기력해지고 짜증만 느는지..
요즘은 눈만뜨면 아컴에 매달립니다.
나만 불행한게 아니란걸 느끼기위해..
그러나 왠지 저만 이렇게 궁색맞고 초라하게 사는듯 하네요.
다른건 어느정도 견디겠는데 희망이 없다는게 절 더 미치게 하네요.
아이가 불쌍하게만 느껴지고..
혼자 몸이라면 어디든 훌쩍 떠나버리고 싶은 심정인데...
저 이 삶속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몸부림쳐도 벗어날수가 없네요.
왠지 이 현실속에 영영 갇혀서 죽어버릴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