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술, 담배를 너무 즐겨합니다.
일주일에 3번은 술을 마시고 그 중 2번은 만취해서 들어옵니다. 많이 먹을 땐 5일씩 먹기도 하죠. 11시 12시에 들어오면 다행이구 새벽 2-3시 혹은 5시에 들어오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담배도 하루에 1갑에서 2갑씩 핍니다.
이제 아이도 가져야 하는데 제가 제발 이젠 좀 술, 담배를 줄이라고 해도 말로만 그러지 바뀌지 않습니다. 저도 정말 지쳤고 남편은 이제 듣기도 싫어하며 소리 좀 그만하라고 말도 하기 전에 소리를 지릅니다.
남편은 자제력이 없습니다.
이제는 제가 뭐라고 하니까 속이고 술을 마시러 갑니다.
운동하러 간다고 해 놓고서는 술 마시고 들어오고... 뭐 그런 식입니다.
총각때에 비하면 남편은 나름대로 많이 자제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땐 거의 매일 마셨다고 하더군요.
자다가 오바이트도 많이 해서 이불이며 카펫이며 다 다시 빠는 것도 지겹습니다.
남편은 다른 여자들은 다 이해하는데 저더러 예민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만취해서 오는 것만 술을 마셨다고 생각을 하고 조금이라도 제정신으로 들어오면 술 마신 걸로 치지도 않습니다.
술값도 만만치 않습니다.
결혼 3개월만에 단란주점 가서 120만원 카드 긁고 오더니 이젠 그 정도는 아니지만 매달 술, 담배값으로 적게는 30만원에서 50만원 정도 나갑니다.
결혼 초 저를 속이고 주식으로 몇 천만원이나 빚을 져서 제발 빚 갚을 때까지 정신 차리고 살라고 해도 그때뿐 다시 원점입니다.
술마시고 기분나쁘면 물건도 부수고 저를 때리려 한 적도 있어서 술만 마시고 들어오면 가슴이 콩닥콩닥 뜁니다.
그래서 부부상담을 받아보자고 했지만 남편은 그것조차도 기분나빠하며 자신은 정상이니 저더러 혼자 가 보라고 합니다.
저도 맞벌이 하는데 남편은 집안일도 다 하고 일도 하며 돈도 벌어오기만을 바랍니다.
원래 악한 사람은 아니지만 술, 담배 문제로 너무 많이 싸우니 이젠 정말 신뢰가 가지 않습니다. 게다가 돈도 아껴쓰는 게 아니라 내키면 써야 하는 타입이니 저혼자 맞벌이 하며 아둥바둥 도시락 싸다니는 게 너무 억울합니다.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마음 같아서는 이번 주말에 올라오시는 친정 어머니에게 그간 있었던 일들을 모두 말하고 이혼하고 싶지만 그게 과연 현명한 방법일지...
남편과는 이제 더 얘기해 봤자 감정만 상하는 것 같습니다.
제발 마음 편히 살고 싶은 생각 밖에 없습니다.
조언 좀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