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연히 늘 그 우연히 가 문제죠?
우연히 남편멜을 봤다.
여자의 육감은 정말 뛰어나다고 미리 말해 두고 싶다. 왠지 정말 느낌이 이상했다.
남편과 그 여자는 초등학교 동창이었다. 몇십년을 남편을 짝사랑 했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은 남편을 예전보다 더 사랑한다고 말했다. 가끔 멜 주고 받는 사인 것
같았다. 정말 웃긴건 화가 나지 않는거다. 아니 화는 나지만 단순한 질투는 아닌 것
같다. 이해할수 없다. 그렇게 오랫동안 짝사랑 하면서 지금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다는게
......남편이 날 너무 사랑한다는 거 알고 있다. 그러면서도 이렇게 날 실망시켜서 화가난다.
남편은 색안경을 끼고 보지말랜다. 내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단순히 한 번 만났을
뿐이란걸 알면서도 머리가 너무 복잡하다.
사람을 믿고 살고 싶은데 정말 그렇게 되질 않는다. 모든게 어디서 부터 어긋난건지 알수
없다. 하지만 내 잘못은 분명아니다.
가슴이 좀 답답하다. 하지만 하늘이 무너질 정도는 아니라서 다행인 것 같다. 아무튼 뒤통
맞은 기분이 이런 거란걸 두번째로 느껴봤다. 첫번째 가 지나가면 두번째는 좀 무뎌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