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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조절이 잘 않되요.. 왜그러죠?


BY 청정기 2004-05-28

둘째 낳고 부터인것 같아요.

감정의 기복이 넘 크고, 조절이 잘 않되요.

 

어제도 큰애 야단치다가 그감정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심한말까지 해버렸어요.

그후 남편에게도 아이에대해 나쁘게 얘기하고 혼자 씩씩거리고..

사실 좀 지내놓고보면 그리 큰일도 아니거든요.

애들이니까 그럴수 있는 일들...

 

그뿐아니라 시댁 식구들이 저에게 별의미없이 하는 말과

행동도 혼자 부글부글 끓어하고 열받아하고 방에 혼자

들어가 막 소리지르구요.

좀 지나면 이도 별일이 아닌데 그럽니다.

 

성질급한 남편만나 저도 성격이 급해진것 같긴

한데요, 어쩔땐 내가 추악한 악마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멸에찬 말들을 쏟아내고

아이한테 미친듯이 소리지르고 때리고 할때는요...

 

왜 그럴까요?

요즘 어린 둘째땜에 늘 집에서만 지내니 좀 답답하고 우울한건 있지만,

특별한 고민이나 심각한 가정문제가 있는건 아닙니다.

그냥 몸이 좀 많이 피곤한것 같고,,,,

 

오늘 좀 생각해보니 큰애에 대한 실망감이 좀 큰것 같긴해요.

저 어렸을때랑은 너무 다르고, 뭐든 귀찮아하고 꾸준히 하는것도

없고, 그냥 기대에 넘 못미치거든요...

유치원 다닐때까진 몰랐는데, 학교다니니 다른아이들과 확연히

차이가 나는것같아 더 속상하고...

그렇다고 학습부진아나 문제아정도는 아닙니다.

 

그냥 큰아이를 보고있으면 그증상이 더 심해지는것 같아요.

 

평온하게 지내다 어느순간 돌변하는 저...

 

어떻해야 극복하루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