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시부모 결벽증이 있으신 분이십니다
제가 봤을때 결벽증 증세가 아버님이 좀 심하십니다.
모든 씻어야 깨끗한줄 아십니다.
깨끗한거 무지 좋습니다.
전 시부모처럼 깔끔하고 결벽증있을만큼 깨끗하지도 못합니다.
둘째동서 몇달 시집에 들어와 살았습니다.
재혼한 사이
첨에 시부모 무진장 칭찬에 침 마를날없이 얘기했습니다.
얼마전 그 동서 자기집으로 갔습니다.
뭐때문인지 몇달 살고 가더군요
시어머니 그때부터 둘째동서 씹기 시작했습니다.
집에서 살림할 여자가 아니였다부터
덜렁대고 꼼꼼하지도 않고 돈 잘쓰고 뭐 하여튼 눈에 거슬렸다 생각한건
다 얘기하더군요
그러면서 한마디가 걔가 설거지를 하는데 거품이 뭍은 그릇을
한두번 휙 흐르는 물에 씻더니 다했다고 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당신이 걔 없을때 씻어봤더니 거품이 나오더랍니다.
어이가 없는건지 뻥이 심한건지 원래 시어머니 변덕쟁이입니다.
좋을때 무지 좋아하다가 누가 좀 싫다고 하면 금새 싫어지는 분입니다.
뭐든 일에 줏대가 없고 이리저리 붙었다 하는분인데
제가 집에와서 똑같이 씻어봤습니다.
흐르는물에 한번만 씻고 옆에 두었다가 한번 다시 씻어보니 거품은
안나오는데 당신은 뻥을 좀 넣어 얘기한것 같습니다.
전에 그러더라구요 시할머니계실때 시할머니가 어머니가 하신거
맘에 안들어서 며늘이 해놓은거 당신이 다시 모두 했다구요
원래 시할머니 시아버지가 좀 결벽증이 있으시답니다.
시어머니도 못지 않는 결벽증 증세가 있거든요
나가서 사먹는 음식이 드러워서 못사먹고 목욕탕도 탕에 들어가지도
않으시면서 집에와서는 피부병 옮아왔다구 얼마나 나를 구박했는지요
가기 싫다는데 목욕탕 가서 피부병 옮아왔다구요
이러시는분이 제가 없을때 제가 한것도 맘에 안들어 설거지 다시 하신건
아닌지
방도 제가 금방 닦고 뒤돌아 나오는데 걸레들도 들어옵니다.
닦았다고하면 심심해서 다시 닦는다고 합니다.
이젠 시집에가도 설거지고 뭐든 하고 싶지가 않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