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답답해서 글 올립니다.
너무 부끄러워 남에게 말도 못하구요.
나이 31에 세살짜리 아들이 있고 미국에 살며 칼리지 다니면서 공부합니다.
아마도 미국살아서 외롭고 단조롭고 그런생활때문인지 몰라도.
올초에 학교다니며 강의듣다가 백인강사에게 필이 꽂혀서
한학기를 정말 설레는 맘에 살아어요.
문제는.. 그감정이 너무 강해서.. 제가 제 자신을 컨트롤 못하는게예여.
태어나서 첨 느껴보는 그 강한 느낌. 정말 저사람을 위해서라면 죽을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까지 들고, 저는 제가 꽤나 이기적인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그사람을 위해서라면 뭐든 희생할수 있단 생각까지 들정도로 푹 빠져 있었죠.심지어
저사람의 아이까지 낳고 싶단 생각까지 들고, 그사람 얼굴을 쳐다보면 막 빨려들어가는
느낌... 그리고 그 클라스가 끝나고 났을때 그 허무감...
어쩌다 그와 우연히 얘기라도 하는날이면 하루종일 가슴이 떨려 아무것도 못하고..
암튼 정말.. 이렇게 강하게 필링이 온건 난생 첨이예요 그곳도 백인에게..
문제는 학기가 어느정도 마무리되는 5월 초에
우연히 캠퍼스에서 만나 서로 폰넘버를 주고 받았고, 그가 제게 별내용은 아니지만
문자 멧세지 까지 보냈어요. 그도 제가 오해 하게끔 애매하게 잘해주더군요.
제가 그를 너무 좋아해서 그사람의 작은 친절과 관심을 오버하는건지
아님 그도 제게 관심이 있는건지 모르겠어요.
그후부터 전 밥도 못먹고 잡도 못자고 하루종일 심장이 두근거리고 멍해있어요.
저는 기독교라서 그문제로 기도도 많이하고 제자신을 컨트롤하려 노력 하지만
잘 안되요.
그사람과 이멜을 주고받게 됬는데, 생각보다 제게 너무 적극적이고
잘대해주고...잠깐 잠깐씩 캄퍼스에서 만났는데 만날때마다 제 혼을 쏙 뺴가는거 같아요.
전 정말 어디에 홀린것 같아서 아무것도 할수 없어요.
맘을 굳게 다지고 교회가서 기도하고, 빨리 정신차리려 노력하는데...
그사람이 보낸 이멜과 문자 멧세지를 보내거나 전화통화를 하게 되면
하루종일 뽕맞은 사람처럼 기분이 뜹니다. 어떻게 보면 그사람도 정말 제게 순수한 그런
감정이 있는건지 아님 완전 선수여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그가 완전 선수라도 제가 상관안한다는 거지요. 그정도도 빠져있어요 지금...
남편은 아직 누치 못채고 있지만, 남편에게 너무 미안하고..
또 한편으로 맘을 자제해서 그사람을 안볼 생각을 하니
너무 맘이 아파옵니다.
저 지금 이나이에 사랑의 열병을 앓는걸까요?
그사람은 이혼남이고 제가 결혼했고 아이있는것도 알구요.
그럼에도 저에게 정말 잘대해주고 애매하게 대해주어서 했갈리게 하구요.
완전히 프로 선수인것 같은 느낌도 간혹 드는데...자기에게 꼭 전화하라고 하는 것도
또 내상황과 비슷한, 내게 멧세지가 있는 시를 보내주거나 하지요.
마치 애인 대하듯이 정말 다정하게 대해 주어요.
문제는 그사람이 선수건 아니건
제가 그런거 관게없이 그냥 푹 빠져있는거에요..
거의 한달내내 아무것에도 집중을 못하고 멍한 상태로 지내요.
저 어떻해야 하죠?
제친구는 그러더군요.
제가 만나면 안되는 사람이게에 더 끌리고 빠져들수 있다고,
그냥 막상 만나서 알다보면 그런 환상은 자연스레 깨지고 그 뜨거운 감정도
막상 만나보면 없어질수 있다고...
저도 그렇게 생각은 들지만
막상 그래서 따로 만나고 그랬다가 겉잡을수 없이 빠져들면 어떡하죠?
.
안보면 잊혀지는거 알고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해결되는것도 알아요
그건 아는데.. 당장이 .. 지금이.. 너무 힘들다는거죠..
저 정말 어떡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