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 ....난 중간에 꼈다 남편과 시어머니 사이에서 신경을 안쓴다고
마음을 먹지만 그래도 시댁이라서 괜한 불똥이 나한테 떨어질까 두렵다
며칠전 석가탄신인 하루전에 아침 일찍 전화가 왔다
시어머니 나한테 부탁할게 있다한다
내일 절에 가야하니까 10만원만 보내달라한다
순간 열이 튄다
어버이날 ,아버님 여행가신다고 20만원 보냈고 달달이 보내는 7만원 보냈고
이달 아버님 은행이자 못갚는다고 해서 그것도 갚어야 하는데 ......
순간 머리가 복잡해진다 신랑한테 말은 한다고 모면은 했지만
그래 신랑한테 얘기를 했다 신랑은 열받는 날보고 나보고 알아서 하라고 한다
오후늦게쯤 가져다드리고 오라하고 그대신 우리 사정이 어렵다는 얘기를 하라고
했는데 그게 화가 됐다
내사정얘기를 하라고 했는데 본인이 서운했던 부분을 남편이 얘기를 하고 온모양이다
하긴 이렇게 돈을 요구한게 한두번이 아니니까 남편도 열을 받았나보다
다음날 시어머니는 가계에 와서 돈을 던지며 다시는 돈얘기하나보라 하시며 찬바람생
하게 가셨다한다 우린 맨날 이런다 대우도 못받고 돈은 돈대로 쓰고
시댁와서 난 한다고 하는데 .....남편은 다시는 부모 안본다고 한다
하지만 그게 화가나니까 하는말이지 진심이겠냐
남편은 참 착하다 아니 잘한다 그렇치만 난 그런 남편한테 시댁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한다
그러면서 시어머니 흉도 보았다 그래서 이렇게 남편이 어머니께 서운한 말을 했나 싶어
마음이 편하질 않는다
돈은 돈대로 쓰고 대우는 대우대로 못받는나 참 스트레스 쌓인다
어떻게 시어머니를 뵈어야 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