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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주부


BY 자유 2004-06-04

전 결혼 6개월된 주부에요.

남편은 늦둥이 막내고 형둘,누나둘이 있습니다.

집에 돈이라곤 거의 없구요..  친정부모님 걱정에도 결혼을 했습니다.

친정부모 도움 받아서....  그 사람의 성실함.? 그에 대한 믿음..

 

결혼 한달반후쯤. 청천벽력.... 대학때 누나들에게 카드를 빌려주었는데...

누나들이 카드 세개로 돌려막기를 하다가 2천만원이 넘는 빚이 되었다고..

그동안 빚 독촉을 많이 받았다고....

바보같은 남편.. 그걸 누나들과 자신만 알고 3,4년을 끌고 왔던거에요....

 

누나들. 저희집이 돈이 있다는걸 알고 그러는건지...

빚을 갚을것을 요구하는 남편에게 오히려 화를 내고 서운하다합니다.

 

꿈같은 신혼에 가진것없고 그렇다고 직장에서 돈을 잘 버는것도 아닌데도

사람하나 믿고 서울에서 대전으로.... 정원있는 친정집에서 17평 전세집으로

시집왔어도... 희망이 있었던건... 남편에 대한 믿음이었는데.....

 

그일을 알고 난리를 쳤죠.. 남편을 원망하고 며칠씩 울기도 하고...

그래도 어쩌겠어요... 살아야지... 앞으로 그런 실수는 다시 안하겠지...

좋게 생각하며 지내다가도....

 

남편이 정말 원망스럽고... 내 인생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

가난한 사위 처가에 와서 기죽을까봐 언제나 위해주시는 친정부모님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는거 같아요....  안그래도 이런집,낯선곳에 적응 잘할까..

항상 걱정이신데.......

 

위기를 기회로.. 열심히 살고 싶지만... 내성적인 성격이고... 그리 긍정적이지 못한

성격이라서 정말 맘에 병이 크는거 같아요..

 

결혼했으니.... 아기도 갖고 싶은데..... 결혼한지 얼마안되고 나이도 있어서..

직장도 구하기 힘들고 그렇다고 판매직을 하며 약값이 더들꺼같고....

 

맨날 혼자서 웃다가 울다가....   심성은 착하지만... 나에게 이렇게 큰 아픔을 주는

남편, 시댁식구들이 너무 미워요... 동서들도 자기들에게 불똥튈까 노심초사하면서...

시어머님에게는 내가 전화도 없는 인정없는 사람이라 하나보던데....

 

누구에게 말할 사람도 없고......   이 상황에서도 남편 기 살려주며 내조해야..

위기를 잘 극복하는것일수도 잇는데.... 전 그렇게 못하겠어요....

남편이 바보같구.... 어리구.... 막내라 생각두 좁구...

모든 면이... 행동, 말투, 몸가짐 등 다~~~  밉구... 미운걸~~~~

 

여자들 다 이렇게 결혼생활하나요???

나와는 다르게 생긴 사람이란걸 인정해야.. 결혼생활이 좋다던데....

인정할수가 없네요....  모든게 다 미워보이니....

 

요즘 TV에서 왜그렇게 아가들이 많이 나오는지... 친구 딸이 크는것도...

조카들을 보면...  항상 행복했는데... 우울해집니다....      

 

어디 말할곳도 없구..... 답답해서..... 적어봐요.......

이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 현명하게 살수 있었으면......

소망하니까..... 한걸음.. 아니 반걸음씩이라도 나아지겠죠???

남편을 다시 믿을수 있었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