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시부모님과 함께 사는 결혼6년차 주부예요. 지난 오년동안 정말 큰 소리 한 번 안나고
화목하게 지냈어요.
근데 일 년전, 이혼한 남편 누님이 저희 집에 들어 오면서 식구들간에 자꾸 말다툼이 나고
신경전이 끊이질 않네요.
거의 반년을 비디오 테잎, 만화, 잡지만 보고 자기 방안에서 꼼짝도 않고 있는 시누이땜에
시부모님도 속이 많이 상하시고 저는 또 저대로 힘들고 그러네요.
언니(시누이)가 이혼한 지는 벌써 몇년됐는데, 혼자 계속 생활하다가 경제적으로 또 심-적으로 지치고 힘들어서 저희 집으로 들어오셨는데,
물론 친정이니까 쉬고 싶고, 부모님께 어리광처럼 무작정 기대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도 이해는 하겠지만,
그래도 어떤 땐 조금만 도와주시지 하는 마음이 굴뚝 같아요.
그저께도 두살된 작은 아이를 업고 저녁 준비를 하는 데, 자기는 tv보고 있다가 나중에
밥 먹으라고 부르면 그제서야 식탁에 와 앉으니....
처음엔 정말 진심으로 잘 해드리려고 했었는데, 지금은 그저 의무감으로 해야할 도리만
하는 것 같아요.
어떤 땐, 혹시 뭔가 꼬투리를 잡으려고 옆에서 안 가고 날 지켜보고 있나 하고 신경 곤두새울때도 있구요.
하루하루가 이런 신경전이여야 하는게 짜증스러울 때가 많네요.
언제쯤 되어야 서로에게 적응이 될려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