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신랑과 싸웠습니다.
제 입장은 신랑이 저녁에 일 끝나고 오면 가족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를 바라는데 울 남편은 친구들과 만나 술먹고 노는게 더 즐거운 것 같습니다.
친구를 만나지 말라는 것도 아니고 평상시에는 퇴근하고 집에서 가족들과 오붓하게 보내고
일주일에 한번 정도만 만나라고 했습니다.
(솔직히 정기적으로 나가는 모임도 3,4나 있어서 그 돈도 만만치 않습니다.)
저도 짜증이 나서 신경질적으로 말했습니다.
울 신랑 월요일에도 친구와 술, 화요일에는 일이 늦게 끝나서(저녁7,8시 본인 말로) 같이 일한 사람과 한잔, 어제 일 끝나고 집에 왔길레 김밥이랑, 수박이랑 꺼내놓고 아이랑 먹으면서
김밥좀 먹으라고 했더니(김밥을 좋아함) 저녁에 친구 만나기로 했다고.......
(월요일 만난 친구 포함해서 다른 친구도 함께)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같으면 기꺼이 잘 다녀오라고 하죠
술 먹는 멤버는 거의 같죠
그것도 그 자주 만나는 친구 집에서 그 집 식구 맛 있는거 해서 식구들끼리 먹는 자리에 뭐하러 꼽사리 끼어서 먹는지 나는 이해가 안 갑니다.
순간 열이 확 오르더라구요.
제가 그랬죠
내가 집 지키는 개냐고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 보라고...
당신 일 끝나고 집에 돌아오면 내가 2,3일에 한번씩 친구만나러 나가면 좋겠냐고
신경질적으로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 휴대폰을 방바닥에 내리쳐서 박살이 났습니다.
그러면서 알았다고 앞으로는 절대 친구도 안 만나고 전화도 받나 보라고
일 끝나면 집, 일 끝나면 집 그렇게 산 다네요
얼굴도 보기 싫어서 작은 방에 들어가 있으니 나가는 소리 나데요.
누구는 친구가 없어서 안 만나고 놀지 몰라서 안 노나
자기는 결혼해서 가정이루고 모든 것 갖춰놓고 일 끝나면 자기 개인적인 시간갖고
그러면 나는 뭐냐고.....
내가 자기 파출부, 씨밭이, 집지키는 개
솔직히 아이가 셋이라 하루종일 바쁩니다.
한명은 초등, 한명은 유치원, 막내는 이제 기저귀 떼었습니다.
다른집 남편들은 아이가 하나만 있어도 와이프 힘들다고 집에 돌와오면 도와주기도 잘 하드만 울 남편은 제가 하루종일 아이셋과 씨름해도 힘든줄도 모른것 같습니다.
어쩌다 술 안먹고 집에 있는 날이면 방바닥에 다니는 길을 그려놓을 정도로 똑같습니다.
집에 들어오면 옷 다 벗고 반바지만 입고 자기 지정석에 앉아 리모콘 운전만 합니다.
지금까지 스스로 아이들 동화책 한번 읽어준적 없고 스스로는 아이와 놀줄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못하는것 아니고 시키면 마지못해 내 눈치 보는라 하는 편 입니다.
나는 집에 있어도 살림도 알뜰히.. 아이 교육도 학습지 사서 내가 가르치고 무지 노력한다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자기 일 하는 걸로 가족을 위해서는 다 했다고 생각하는지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으니까 더 짜증이 나는 것 같습니다.
또 술먹고 들어온날은 자기는 기분이 좋으니까 같이 자자고 합니다.
확 한대 때려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거절하면 다른집 와이프들은 부인들이 좋아서 더 한다는데 너는 이상하다고 합니다.
어디서 색골인 부인들 소리만 들었는지......
글이 길어졌습니다.
제가 잔소리가 심한건가요?
아님 다른님들 남편들도 대부분 이런가요?
아님 여자와 남자가 생각하는 부분이 많아 달라서 그런건가요?
남편분들도 이글 보시면 리플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