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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손들고 훌훌털고 나가고싶다...


BY 지친다 2004-06-25

이제 하루 하루 살아가기도 힘겨운 지경까지 왔다.

정말 결혼하기 싫었는데 남의 눈에 떠밀려... 하지만, 착한여자 컴플렉슨지,

완벽주위 성격때문인지.. 살아내려고 아이도 낳고 돈도 모아주었다.

드러나는 책잡힐 짓은 안하고 살았다. 그냥 내 맘만 못 잡을뿐...

그러면서도 문득문득 너무 숨막히고 미치고 내자신을 가눌길이 없다.

똑똑하던 아이도 점점 이상해져 가는 것 같다. 차라리 엄마가 없는게

나을것 같다는 생각은 한참 전부터 했지만,

그래도 눈에 밟힐 것 같고, 책임을 다 하는게 아닌거 같아서 사람으로서

그러면 안될 것 같아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오늘도 숨막히는 답답함에

꺼이꺼이 운다.

죽을 것 같아도 사람노릇 책임은 다 하고 살아야는거 같아서, 이러다

자살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집을 나가거나.. 그러진 못 할 것 같다.

자꾸 눈물만 난다. 남편하고 아이한테 미안한 마음... 든다.

나만 참으면 이렇게 나만 죽이며 하루하루 살아내면 주위는 톱니바퀴

돌듯 아무일 없이 잘 굴러간다. 그런데 나 정말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