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국내 박사 학위 소지자입니다.
나이는 사십초반,
나름대로 연구실에서 강의실에서 성실하게 연구하고 가르치고 특허도 딴 과학도이지요.
우연한 기회에 모대학 교수채용에 응시했는데 4차까지 있는데 1차 합격했습니다.
2차에서도 좋은 점수 나왔다고 지인을 통해 정보 입수해 미리 샴페인 터뜨렸는데
공식적인 연락 (이메일)이 오질 않아 남편이나 저나 애태우고 있네요.
너무 속단한 거 아닌가 하는 부끄러움과 좌절감이 가슴을 시리게 합니다.
시간이 좀 흘러 학교에 전화로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남편이 원하질 않네요.
전 괜찮습니다. 솔직히 조금 서운한 마음이야 있지만 허탈한 마음 남편만 하겠습니까.
제가 이나이에 뭐 남편 명예때문에 사랑이 식겠습니까.
사실 되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지만 지금으로도 만족합니다.
남편은 정말 다 때려치우고 떡복이 장사나 할까 하는 말을 가끔 합니다.
그렇다고 뭐 제가 능력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도움이 못돼 미안한 마음이 들죠.
풀죽어 있는 남편을 보니 안쓰럽습니다.
이제 시작인데....
남편에게 용기줄 수 있는 묘안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