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생활 2년에 늘어가는건 정이 아니라 미움과 빚밖에 없네요.
남자들 정말 왜 그러죠?
왜그리 허풍이 심하고 있는척 아는척....
거기에 속아 결혼한 사람들 의외로 많네요.
덕보자고 결혼한건 아닐테지만 최소한 거짓은 없어야지요.
좀 없어보이고 좀 약해보이면 어떻습니까
생긴모습 그대로 있는 모습 그대로 보여주면서 사는게 나나 남이나 행복한거 아닌가요?
울남편 2년동안 절대 경제권 넘겨주지 않더군요.
깨끗하게 정리해서 넘겨준다고.
근데 늘어가는 빚을 주체할길 없는지 더이상은 자기도 해볼 도리가 없는지 드디어
넘겼습니다.
빚은 족히 5~6천은 되보입니다.
참 대책도 없이 빚을 냈더군요.
직장은 번듯하니까 직장인 대출을 받아도 됐을것을 무조건 카드에서만 대출을 받아서
한달에 나가는 이자만 해도 혀를 내두를 정돕니다.
이자 아까우니 직장인 대출 받으라고 한달 가까이 말했는데도 쇠귀에 경읽기네요
월급받으면 고스란히 카드대금으로 다빠져나갑니다.
몇백이 고스란히 ~
정말 아깝습니다.
그돈이면 울딸 좋아하는 책몇질은 살돈인데 정말 아깝습니다.
그런돈은 아까워라 안하면서 울딸 책사는돈 친정에 들어간돈은 아까워 얼굴붉힙니다.인간이
얼마전엔 생활비가 없다고 하니 가계부를 보자 하더군요.
집세, 딸 책값, 은행이자, 각종 전화요금 공과금 빼고 쓴돈합하면 정말 5~60만원정도
되더군요.
근데 다 싸잡아서 한달 생활비가 백만원이 넘게 들어가냐며 사람을 잡아먹을듯 하더군요.
제가 비자금이라도 챙겨서 가난한 친정이라도 챙겨주나 하고 의심하는 듯 하더군요.
정말 엄마 혼자계신것도 서러운데 가난한것 때문에 신랑한테 이런 대접까지 받아야 되나
생각하니 정말 오만정이 다 떨어집니다.
실은 저희가 살고 있는집이 엄마집인데 아빠 돌아가시고 형편이 안좋으셔서
월세로 집을 내놓으셨어요.
우리도 전부터 월세에 살고 있어서 남한테 주느니 어머님께 드리면서 사람좋은 말을
하고는 들어오자 하더군요.
근데 화장실 들어갈때하고 나올때 다르다더니 딱 그짝입니다.
엄마니까 어떻게 해주시겠지 했나봅니다. 속으론.
가계부에서 월세 항목을 보고는 얼굴색이 변하더군요.
우린 뭐 먹고 사냐고..
세상에 이렇게 된게 다 누구탓인데.
작년 시댁쪽에 문제가 생겨서 몇천만원이 필요했었습니다.
우리가 하자 하더군요.
그때도 카드로 대출받더군요. 겁도없이.
그렇게 시댁은 몇천도 스스럼 없이 빚까지 내서 드리고서는
엄마한테 들어간 30만원도 안되는 돈은 왜 자기한테 말도 안하고 주냐고 따지네요.
지난달만 해도 자기 앞으로 들어간 술값이 백만원이 넘습니다.
그 항목 따졌더니 조용하라네요.
다 줄테니.
정말 얼척도 없습니다.
나한텐 아껴써라 입이 닳도록 말하면서 자긴 생색낼때 다 내고 다닙니다.
집에선 마누라랑 지 자식이 굶는지 밥을 챙겨먹는지 관심도 없으면서.
정말 어이 없는 사람입니다.
항상 앞과뒤가 다른 사람이라 정말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아무것도 아닌것도 맘속에 담아두고 있다가 뒤통수 때리는데는 일가견 있습니다.
벤댕이 속도 그보다 더하진 않을겁니다.
정말 속상하고 추접스럽단 생각까지 들어서 못살겠습니다.
울딸만 데리고 엄마랑 셋이 살아도 이정도 맘고생은 안하겠습니다.
요즘 얼굴도 보기 싫고 이혼만 자꾸 생각하게 되네요.
언제까지 이렇게 눈치보며 살순 없잖아요.
혼자살아도 될만큼 준비라도 해놔야 하나요?
이제 두돌 갓 넘었는데 울딸....
취업준비라도 서서히 해야할까요?
정말 울 엄마 불쌍해서 이대로는 못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