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로 이사온지 일년반이 되어갑니다.
한 육개월정도는 정말 낙원처럼 살았는데...
딱 일년전부터 윗층 소음땜시.... 정말 돌겠습니다.
윗집에는 3-4살 정도되는 남자아이가 있는데
엄청 뜁니다.
아침에 눈비비고 일어나서부터 뛰면서 밤 10시 11시는 기본이고
한달에 몇번은 12시도 넘깁니다.
한번씩 기분이 좋아 뛰는 것을 우리가 어찌 하겠습니까?
숫제 이건 100m달리기를 합니다.
아님 제자리뛰기를 합니다.
작년6월부터 뛰는 것을 꾹참고 있다가
올봄에 머리위에서 뛰고 소리 지르는 통에
우리 신랑이 올라가서 좋게 얘기를 하고 왔습니다.
(좀 시끄러우니 주의 주세요..하고
그쪽에서도 애가 별나서 그렇다는둥 ...)
다음날 안면은 없지만 괜히 미안한 마음에
커피를 타서 이런 저런 얘기도 하고는 왔지요.
애가 도대체 몇명인지도 궁금하고, 우리사정도 얘기를 하는게
좋을성 싶고 해서 ....
그이후에 더하면 더하지 덜하지는 않더라구요.
아침에 7시30분 전후로 일어나서 밖에 보고 소리몇번 지르고
12시까지 뜀박질 하고 낮에 낮잠으로 잠을 보충하고는
오후부터 늦은밤까지 우당탕 뜁니다.
저희신랑이랑 저 각각 한번씩 인터폰으로 주의 주라는 말 말고는
해본적이 없습니다.
우리도 애 키우면서 너무 몰인정하게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수십번을 참고 또 참았습니다.
근데 지난주 토요일 아침에 tv를 보는데
tv소리가 안 들릴 정도로 뛰더라구요.
도저히 참지 못해 전화를 해서는 주의를 좀 주세요. 너무 시끄럽다고하니깐
남자가 받아서는 " 우리도 야단을 친다.우리가 애를 방치하는중 아느냐
애를 묶어 놓을까...."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애엄마가 수화기를 받아 소리를 지르면서 악을 쓰는데
정말 가관이였어요
.
누가 피해잔데 , 자기애가 하도 엄마가 야단을 치니깐 새벽에 경기해서
운다고 하네요.
하도 어이가 없어 밤9시 이후에는 청소기도 돌리는것 자제 하는것 모르냐고
9시는 고사하고 10시11시 넘기는것도 다반사 아니냐고 하니깐
그쪽이 이사를 하든지 우리가 이사를 하든지 해야 한다고 하면서
전화를 끊더라구요.
아컴 여러분,
너무 속상합니다.
우리가 뛰어서 윗집이 피해를 봤습니까?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은 처음 봤네요.
일전에 그러데요.
애가 별나서 강의나가는것 때리 치우고 애 본다고...
(할머니가 그냥 애 보라고 애 못보겠다 한다고)
웃기는건 윗집여자 가 전공한게 아동심리 라네요.
요즘 애들 기살리는 것도 좋지만. 무분별한 무차별적인 사랑은 방종을 낳는다고
봅니다.
오늘도 아침부터 열심히 뛰고 있네요..
이대로 가다보면 또한번의 충돌은 있을것 같은데...
제가 어찌 하면 될까요?
참고로
여기는 대단지 아파트고, 주위 환경이 좋습니다.
낮은 산도 있고 분수대, 공원 등 애들 키우기에는 (미취학) 딱 입니다.
그런대도 애 데리고 밖에 논적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