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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먹고 오는날은 인간 같지 안보여요


BY 삶이 힘든... 2004-06-30

처음에 안그러더니 어쩜 시간이 갈수록 더해만 가는지...

내나이 21살, 신랑 26살에 살림을 시작했어요

지금 결혼한지 6년정도 되었는데

너무도 착한 남편이 변화기 시작하더군요

작년에 단란주점을 5번은 갔는데(그전에도 가끔 갔었음) 물론 더 갔을지도 모르죠

남편이 카드로 긁어온게 5번이니까

그것도 50만원이상씩 어떤때는 100만원정도

우리가 잘 사는것도 아니예요

부모님께 아무것도 받은게 없어 1500만원짜리 전세에 살거든요

어쨌든 한번 크게 실수하고 나한테 딱 걸린뒤에는 자제하는듯 하더니 두달만에 또 일을 치기 시작하네요

게다가 술만먹으면 사람이 완전히 확 변해버리는데

정말 미치겠는거 있죠

다음날 되면 혹시 나 도망이라도 갔을까봐 전화에 불이납니다

도대체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결혼초에는 욕같은것도 잘 안하던사람이 요즘은 욕을 막하고

괜히 사람을 못되게 보고 하지도 않은소리 내맘에도 없는 소리를 자기가 다 아는냥 얘기하고

술먹고 오는날은 인간같지 않아보이고...

거짓말로 둘러대기나 하고...

남편의 이 못된 버릇 어떻게 고치죠

선배님들 저 무조건 참아야하나요

어떤분들은 나이 40정도 되면 알아서 절제한다고 하던데

이제 겨우 32살인 남편 40될때까지 언제 기다립니까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