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사십중반이면 이제 안정기로 들어가야 될때 아닌가요?
그동안 직장생활 하면서 안쓰고 안먹고 안입고 절약해서
퇴직을 해서 가만히 있어도 먹고살만 해졌거든요.
그래.이제 앞으로 돈은 취미로 벌구... 평안하게 살자 생각하면
마음이 뿌듯했는데...
남편이 직장을 그만두고 덜컥 사업이라고 시작했네요.
자기가 하던일과 전혀 상관도 없는 일을
누구 말을 듣고 하루도 생각해보지 않은채
그냥 마구잡이로...
말려두 소용이 없구요...
올 1월1일부터 그렇게 일을 벌리더니
몇달새 종목을 이리저리 바꾸더니
여전히 암담한 일거리를 붙잡고
돈을 자꾸 퍼가는군요.
미치겠어요.
일은 죽도록 하고 거기다가
돈을 벌기는 커녕
있는돈을 자꾸 갖다 집어넣는데
정말 미치겠어요.
엄앵란이 테레비에 나와갖구
남자들이 한번 헷가닥 하면
아무리 얘길해도 소용없구
싫것 하고싶은짓을 해봐야 나중에 깨닫는다더니.......
미치겠어요.
그게 뭔짓이냐고요..
건축일이예요. 죽게 일하고 자기 일한값도 못건져 내고
일시킨사람 임금이며 물건대금은 집에 있는 돈갖다 주구...
남편이 등신같아 보이는데 더 미치겠어요.
등신이 아니구서야 그런짓을
저렇게 계속할이가 잇겠어요?
"쪼금만 기다리면 자리가 잡힌다고..
자리가 잡힌다고..."
애가타서 미치겠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