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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집 나온지 2틀 됐어요


BY 바람꽃 2004-07-07

아이들을 포기하고 살 수 있을지 걱정이에요.

사실 아이들만 없다면 두 번 다시 보고싶지 않아요.

대화가 되지 않는 사람이에요. 언제나 자기만 옳다고 믿는 사람이에요.

그런 생활들에 대해 내게 미안해 하거나 기특해 하는게 아니라 당연하게 생각해요.

그러면서 내가 불만을 얘기하면 나보고 이기주의자라고 하고 벽이라고 하죠.

 

스트레스 풀러 노래방이라도 가자고 하면 왜 그렇게 불량하게 살려고 하냐고 하죠. 남편하고 노래방가는게 불량한 일인가요? 그저 명상하고 혼자서 수양하래요.

내 나이 32살에 난 기한번 펴보지 못하고 이렇게 시들어가요.

가슴이 답답하고 유난히 엄마만 찾는 아이들에게 짜증을 내게되고 ...

시어머니의 얼굴은 쳐다보고 싶지도 않아요. 이렇게 된게 다 시어머니 때문이란 생각까지 들구요.

도망치듯 나와서 친정집으로 왔어요.

엄만 그만 살라고 그러세요. 왜 젊은 나이에 그렇게 답답하게 사냐고요.

한 이틀 스트레스 풀고 들어갈까도 생각해 보았지만 사실 들어가고 싶지가 않아요.

 

아이들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가슴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