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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님제사에시어머니오시지않는다는데?


BY 보름달 2004-07-19

저는 맏며느리로서 작년에 시댁에서 제사를 우리집으로 모시고 왔습니다.

제사를 모시고 올 때는 시어머니와 시동생과 우리 신랑이 의논하에 모시고 왔는데 언제부터 다리가 아프다고 제사준비를 하면서 그저 아프다고 하셔서 의논하에 제사를 모시고 왔는데 우리 시어머니 당신 신랑, 즉 우리 시아버님 제사에도 오시지 않는다고 하시네요.

결론은 저희가 손아래 시누와 사이가 좋지 않다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이 시어머니의 속내입니다.

결혼 생활 20년이 넘도록 손아래 시누가 하자는대로 하면 집안이 조용하고 그녀의 의견과 다르면 우리 집안은 시끄럽습니다.

드디어 우리 부부가 내린 결론은 어머니도 자주 편찮으시다고 하시고 동서한테도 미안하니 제사를 모시고 오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했는데 우리 시어머니 집에 있는 동서도 제사에 참석못하게 하고 시동생이 형님을 보러가도 못마땅해서 집에 있는 아들하고도 말을 안한다고 합니다.

현재 작은 아들과 살고 있는데 말입니다.

시어머니가 계모도 아니고 형제들도 친형제입니다.

출가한 시누 입노름에 우리 시어머니 아직도 사리판단 못하시고 저러고 계시네요.

어저께도 생신이라고 보약도 지어가고 점심 사드리고 그것도 그 때 뿐입니다.

제사에 오시지도 않는다고 또 내속을 태우는데 괜히 보약을 해드렸네 싶은 생각에 화가 나는 것입니다.

물론 시어머니가 안오시면 편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멀리 계시는 것도 아니고 한 시간 거리에 차를 타고 오는 거리인데도 오시지 않는다고 하시네요.

어저께는 어찌나 화가 나는지요.

정말 내 친정엄마가 저렇게 판단한다면 그냥 두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시어머니라는 사람.

하는 행동보면 정말 화가 너무 많이 나지만 그래도 어떻게 해요.

신랑나아준 부모인데.

책임감에 의한 행동만 해지게 되지 정말 인간 이하라고 생각이 듭니다.

자꾸 나까지 이렇게 악한 마음이 드니 마음이 편치 않네요.

우리 시어머니 세대는 이런 컴에 들어오시지 않으니 어디 물어볼 수도 없고..............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참고로 작은 시동생이 집을 자기 앞으로 해주면 부모님을 모시겠다고 해서 그렇게 해주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