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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해달라고 전화오는데 할짓이 아니네요..


BY 코알라 2004-07-20

고3때 취업나와서 지금까지 계속 돈관련 전화가 오네요.

 

저의 친정 언니 입니다.

 

친정 오빠와 큰언니가 번갈아 가면서 전화하더니

 

이제는 친정 오빠는 거의 전화 없는데...큰언니가 문제내요.

 

저는 5형제중 막내 입니다.

 

큰형부가 몸이좀 안좋아서 돈을 못모았다고 하네요.

 

수술했을때쯤 생활비가 없어서 빌려쓰고..하던것이 눈덩이 처럼 커져서 혼자 끙끙앓고 있네요.

 

생활비 모자라는데 왜 부부지간에 말을 못하는지.

 

참 답답 합니다.

 

처음에는 언니가 말하니까 조금씩 해주고 다시받고, 또해주고 했는데..

 

이제는 한달에 한번씩...아니 수시로 전화가 옵니다.

 

저도 이제는 못하겠습니다.

 

어떻게 말을해야 하는지 제가 못살겠습니다..걱정이 태산입니다.

 

저도 가정이 있고...지금 둘째도 가졋는데..

 

계속 이런전화 받으니 너무 짜증이 납니다.

 

언니가 안되어서 마음도 아프구요...갈팡질팡..마음이 반반입니다.

 

헌데....제일큰 문제는 형부가 모른다는 겁니다.

 

차라리 형부가 아는돈이면 저한테 있는 여유돈을 빌려주면되는데...

 

혼자서 해결도 못하면서,,,죽어도 형부한테는 말 못한다고 버티네요.

 

이일을 어찌하면 좋을지.

 

몇달 전에는 하도 전화와서 울어대서..어쩔수없이

 

저도 신랑모르게 500을 대출로 빌려줬습니다.

 

말은 언제까지 갚는다고 하지요..그게 9월달까지 갚아야 하는데

 

지금당장 생활비도 없어서 전화오는데...앞이 캄캄하네요.

 

더 큰일은 형부몰래 카드를 만들려고 합니다.

 

안된다고 그렇게 이야기 했건만..말도 못알아듣고.

 

형부몰래...다른사람이 본인인것 처럼하고 만들수 있다고 해달라고 하는데..

 

참참..

 

그냥 형부한테 이야기를 할까요??

 

언니가 맞을까봐 걱정도 되구요..

 

제가 다른사람 이런 부탁은 다 선을 긋는데..

 

이놈의 형제라고..참...맘아픈 소리 못하다 보니 이렇게 되었네요.

 

어떻게 할까요??

 

저도 이 생활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고 싶어요.

 

저는 이런일만 아니면 아무 걱정없이 회사생활 하면서 살텐데.

 

직장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