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른 둘 ... 작년에 남편의 외도로 이혼한 사람입니다...
결혼 2년만에 생긴 일이었습니다.. 첨에 무섭고 어찌할바를 모르겠고...
두달동안 울기만 하다가 더이상의 뻔뻔함을 두고볼수 없어 현장을 잡았네요..
하여간 3,4개월동안 사람이 아닌채로 보냈답니다... 이혼하기로 마음먹어놓구
내앞에 얼굴에 핏기하나 없이 앉아 있는 남편을 보니 그건 또 무슨 마음인지
너두 참 안됐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상대 여자는 저랑 동갑인 동네
아가씨였구요... 제발 집에만 알리지 말아달라고 사정하길래 그러기로 했구..
일년후까지 1,500만원 마련해서 주기로 합의를 봤구요... 날짜가 다가오길래
미리 전화를 하려는데 왜 제가 이렇게 떨릴까요? 심장이 쿵쿵 거리구...
씩씩하게 잘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떠올리니까 눈물이 나네요..
그나저나 돈 못주겠다고 나오면 어째야 되나?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