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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관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BY 고민 2004-08-26

전 남편과 결혼해살면서 남자로써의 매력은 별루 갖고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혼도 사랑해서 했다기보다는 남편이 나없이 못산다였구 자상하구 아직도 애들보다는 절 위주로 생활하는편이구요...

근데 문제는 잠자리 문제 신혼부터 '조루'증세가 있어 고민했는데 지금 8년이 되어가는데 더 심해졌습니다.  남들은 속도 모르고 절 부러워하죠. 키180에 몸무게 87이 나가니 남들보기 대단해 보이겠죠.

농담반 진담반으로 생과부라느니... 바람나두 좋으냐. 빨랑 병원가라. 이런식으로 몇번 말했지만 웃고 넘어갑니다.  자존심상하지 않게 하려고 많이 자제하구 돌려말하고 직접적으로도 말을 했는데 심각성을 못느낍니다.

그러다보니 항상 제가 잠이들어와 옆에와서 잠들고 요즘은 더욱 심해져서 아예 거실에서 잡니다... 아이들 어릴때야 그런게 오히려 편했지만 이제는 부부가 무언가? 하는 심각성을 깨닫게 되었죠. 전 별루 잠자리에 연연해하진 않지만 앞으로 살아갈날이 더 많은데 계속 이러구 살아야하는건지..... 이대로 살아가는 부부도 있는지요....  저 이제 30대초반입니다.

저만 이리 심각하지 병원가라하면 '챙피하다' 이말뿐이 못합니다. 챙피한걸루해서 나나 자기나 평생 이러구살아야하는건가요?

어떤 충격요법을 주어야할까요.

특히나 남자로써 매력없이 결혼을 해버렸는데 부부간에 필수요건도 갖추지 못해주니 저는 점점 남편에게 정이 멀어져 가는것같습니다. 하다못해 서로 껴안고 자기라도 한다면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제 눈치가 보여서 실실 피하죠.... 난 생과부 남편은 홀애비처럼 살고있습니다.

이러다 바람나지 않을까요? 저 직장생활하거든요.... 남자들만 있는곳이니..... 욕하시겠지만  요즘 맘 같아선 딴생각도 든답니다. 다른남자와 잠자리를 한다는게 아니구... 그동안 남자들은 무조건 경계했는데 이런 스트레스를 이젠 남자들을 경계하지 않고 즐기며 살고싶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