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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갈등으로 이혼까지 생각중입니다.


BY 꾸미 2004-08-27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3년째이고 아이없는 직장여성입니다.

봉건적이고 유별난 성격의 시댁식구들과 3년동안 4차례에 걸쳐 사소한 것으로 인해 큰 난리(?)를 치렀습니다. 지역이 달라 사고방식이나 풍습의 차이도 컸지만 그냥 맞춰왔습니다.

문제는 지나치게 예민하고 다혈질적인 성격의 시어머니와 시누들, 그런 그녀들을 제어할 수 없는 남자들과  자존심 강하고 예민한 저의 성격입니다.

결혼전부터 궁합이 안맞다는 이유를 반대가 심했었고 물질적으로 여유없으면서 바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였습니다.

기가 막힌 트집거리로 온집안이 발칵 뒤집히고 모든 책임은 저에게 지어진 채 지방에 뿔뿔이 흩어져 사는 가족들에게 사과순례를 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짓는 것이 수순입니다.

올해초에 대형사건이 터졌고 너무 기가 막히고 억울해서 이혼하려고 했습니다. 온집안이 풍지박산이 날 듯한 분위기에서 마지막으로 한번만 참고 잘 살아보자는 의지로 자존심을 버린채 사태를 수습하였습니다. 정말 굴욕적이였습니다. 할 말, 안 할말 안가리는 시어머니와 자의반 타의반 어머니를 편들기 위해 거드는 시아버지, 말로는 이해한다고 하지만 결국엔 부모님 뜻대로 맞출 수 밖에 없는 다혈질의 남편, 부채질하는 시누들.

그런데 불과 6개월만에 사소한 감정싸움이 또 일어났고 지방까지 쫒아가서 고자질하고 난리를 피운 40대중반의 큰시누로 인해 또 별의별 소리를 다 들으며 난리를 치렀습니다. 

이젠 정말이지 참을 수가 없습니다.

이런 수모를 당할 만큼 잘못하고 살지 않았고 제딴에는 바보스러우리만큼 무지 참아왔으니까요.

이젠 더 이상 내가 왜 이런 일을 당하면서도 참고 살아야 하는지 이유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저는 더이상 시댁식구들 얼굴 보고 살 수 없으니 이혼하자고 하고 남편은 왔다갔다 합니다.

이해는하지만 자기식구 일이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화나면 감정대로 말하기는 식구들과 매한가지인 남편인지라 중간에서 확실하게 지켜주리라는 믿음은 없습니다. 말로는 당분간 안보고 살자는 말도 비추지만 제가 잘 압니다. 가족이라면 끔찍한 신랑과 그 꼴은 못 볼 시집식구들, 그도 편하지 않아서 원치않는 저.

당사자간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 상태에서 시댁문제로 이혼을 생각하는 것이 객관성은 떨어질 지 모르나 더 이상은 참을 수가 없는 한계에 와 있는 주관적 상황입니다.

님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