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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땐 어찌풀꼬


BY 우울해 2004-10-07

출근후 컴을 키고 직원들 나가고

혼자 음악을 듣고있는데 왜이리 오늘

우울한건지... 가끔 우울증 때문에 미치겠는데

결혼 17년 아이들도 초등6 중2 다 키워놓고

친구들은 여유있게 살고있는데

남편은 아직도 나를 많이사랑하고

중소기업 차장으로 근무하고있지만

40중반인 남편은 40이전생활은 좀 돈에대해서

경제관념이 없는것이 흠이었습니다.

결혼초부터 술마시고 어울리는것 좋아해서

4차는 기본으로 다니면서 카드를써서

6천만원정도 갚아주느라 정말 등골휘었는데

겨우 맞벌이로 전세대출받아 7천짜리 아파트로

이사했더니 또다시 카드빚 1억2천이 튀어나왔어요.

본인은 혼자막으려고 이리돌리고 저리돌려서

천만원이 1억이 됐다 하지만 남들은 몇백에 자살이다

뭐다 뉴스에 나오는데 전 그걸보고 코웃음쳤죠.

도움받을때도 없는상태에서 이리저리 전세금빼고

아무튼 그로부터 1년이지난 지금

몇개는 갚고 지금도 남편월급230 제 월급100해서

카드값내도 매월 모자라는돈

왜 사나싶어서 죽고싶었지만 그래도

남편사랑하고 자식들사랑하는마음에 다잡고

살아보지만 가끔 이렇게 힘들고 우울할때면

내마음 어찌 잡아볼 도리가 없네요.

남편 지금은 정신차리고 술잘안마시고

담배는 원래 못피고 회사일만 충실히 하고있지요.

너무 늦게 철이든것이지요.

가정적인 사람이지만 카드결제일만 돌아오면

원망스러워 어디론가 도망이라도 가고싶어지지만

그래도 아이들생각에 정신차리고 갚아가고있습니다.

앞으로 한 5년은 고생해야겠지만 그때되면

아이들 대학보내야하기에 모아둔돈 없이

나이는 먹어가는데

이런생각에 우울증이 너무 심각해집니다.

내 인생의 가장꽃인 시기에 돈때문에 마음고생하는것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고

출근하면서 고물줍는 노인들보면

나도 저리되면 어찌할까 두렵기도 하고요.

결혼전에도 후에도 한눈안팔고 얼마나 아끼고

열심히 살아왔는데 남편때문에 2억이 날라갔는데

너무 억울하기도하고 내가 왜살지 하는생각에 미치겠습니다.

이렇게 계속 살아야되는걸까요?어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