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님들 바람이 꽤찹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구요 오늘 기분이 착찹해서
이렇게 글올립니다 너무 속상해서요
어제 어린이집에서 구연동화발표회가 있었습니다 전 큰딸6살 작은아들4살을 둔
결혼 7년차이고 나이는 30입니다 (결혼을 빨리 했드랬죠)
저희 큰딸 은 생일이 2월생이라 7세반에 있습니다 구연동화는 7세반만
햇구요 근데 어제 갔더니 체구도 너무 차이나고 말투도 차이나고
하여튼 어딘지 모르게 좀 차이가 나더군요 제딴에는 많이 연습한것 같은데
아이가 안받쳐주더군요 전 외울려고 안했는데도 그냥 매일하다보니
다외어버렸는데 큰딸애는 매일 틀리는 부분만 매일 틀리더군요 야단도 쳐보고
기다려보기도 하고 어제 발표회때도 그부분은 또 틀리더군요
오죽하면 이런일도 있었습니다 집에서 나와 연습할때 막히는 부분에서 또
생각이 안나자 딸애가 가만히 생각하고 있었는데 4살아들이 가르쳐주더군요
그리고 구연동화한번 해보라고 하면 온몸을 비비꼬고 억지로 억지로 하더라구요
하루에 2번만 해도 많이 연습한거 였죠 제가 잘못된건지 애가 잘못된건지.......
아들은 한번가르쳐주면 잊어버리지도 않고 열심히 할려고 하는건 같은데
딸은 안그렇네요 뭘 좀 하자 하면 무조건 도망가거나 딴청피우거나
너무 속상해요 공부에 흥미를 붙여야 할텐데 노는 거나 좋아하고 쓸데없는
그림그리는 거나 좋아하고 그림은 하루종일도 그리고 놀아요
그림은 지겹지가 않나봐요 종일 그려대니깐요
그리고 발표회 중간중간 율동이 있었는데 우리앤 맨 끝줄에서 2번째나 아님
중간에 있어서 저 사진찍을때 무척 애를 먹었습니다
제가 어린이집에 별 신경쓰지 않았는데 아니 신경안써도 알아서 하겠거니
했는데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더군요
음악회도 하는데 다들 큰북 템버린 외국악기들등등 하는데 저희 앤 트라이앵글
이었습니다 자리도 두번째줄에 앉아서 하니 맨앞에 앉은애 때문에 아예
안보이더군요 어찌나 속상한지....... 어린이집도 이런데 초등학교는
어떨지 짐작이 갑니다 저희 같이 맨 밑바닥 사람들은 죽어야 합니다
그냥 울분이 지나쳤군요 세상사 지긋지긋합니다 전 왜 태어났는지 모르겠습니다
없이 사는것도 하루하루 지치는데 애들교육문제까지.......
머리가 터질것같습니다 제가 좀 예민하고 소심하거든요
제 주위사람은 성격을 좀 바꾸라고 충고합니다 그냥 털어버리라고........
하지만 기분나뿐건 나쁜겁니다 어제 친정엄마와 시어머니까지 오셔서 보셨는데
고개를 들수가 없었습니다
다들 속으로 얼마나 저흴 황당하게 보셨을까요 쟤들은 저수준밖에 안되나
이런생각들 하시겠죠 너무 자존심 상합니다
사는게 왜이리 뜻대로 맘대로 안되는지........
더더군다나 취직도 알고보고 있는데 그나마도 잘 안됐습니다 요즘 직장구하기
참 힘드네요 꼼꼼히 알아보고 좀 오래있을때를 찾는데 어렵군요
가진 돈도 너무 없고 딸애 공부시키기 힘들고 사는게 갈수록 어려워집니다
눈물이 납니다 전 왜 이렇게 밖에 못살까요?
남들은 다들 잘만 사는데...........
무지하게 속이 상합니다
그리고 애 공부시키는 것도 너무 자신없구요 아는게 있어야 뭘 가르치죠
꼭 학력이라기 보다는 전 센스라고는 영 없거든요
무뚝뚝 하고 어쩌다 하는 말이 실수이고 하다보니 낯선사람에게 실수할까봐
말을 잘 안하는데 어린이집 선생님과 좀 친하게 지내고 싶지만
워낙 말주변이 없어서 그것도 어렵구요
사람은 다들 한가지씩 재주가 있다는데 전 재주가 뭘까요
없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