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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해야 할런지....


BY 초록이 2004-10-09

추석 전날 시동생이 술이 많이 되서 제게 막말을 했어요.

좆같지도 안은 형수니, 꼴같지도 안을 걸 형수라고,아줌마라는둥

한시간이 넘도록 말그대로 지껄이더라구요.

그때 방에 시어머니랑  아이들이 있었어요.(새벽2시가 넘은 시각)

전 터지는 울움을 이불로 틀어막으며 아이들이 깰까봐 그게 걱정이었어요.

시어머니는 아무말도 않고 있더니  시동생 자러 가고 나니까

--신경 쓰지마라. 그 한마디 하시구 코골구 주무셨구요.

추석날 시동생 동서 다 술병나서 안 일어나구 저 혼자 차례상 차려서

애아빠랑 차례 모셨습니다.

설거지와 청소만 해놓구 10시도 안돼서 집으로 와버렸어요.

지금 막내 시동생이 어머님 모시구 살아요.

자기들 돈 좀 모아 보겠다구 자청해서 들어간거구요.

저희 부부도 서울 살다가  장남인 남편이 부모 곁에서

아들노릇하구싶다구 내려와 시집근처 산지 8년이 되네요

 

그간 아컴에 알콜중독 시아버지 땜에 힘들고 속상해서 글 올렸다가

나 자신이 부끄러워 지워 버린적도 많았어요.

그리 15년 간을 힘들게 하시던 아버님이 작년에 돌아가시고

막내 시동생이 들어간지 1년 정도 됩니다.

문제는 시동생이 들어 가고 나면서 제가 시집엘 예전 처럼

자주 못갔어요.-그래도 제사,명절,생신, 한달에 한번이상 인사차-

그정도 다녔는데 모시고 고생하는 지 마누라생각하니

제 팔자가 너무 늘어져 보였나 봅니다.

지 마누라가 하는 것의 10분에 일이라도 하라네요.

겨우 일년 살아 놓구........모시는 입장이니까 것두 막내가 모시니까

큰 소리가 쳐지는가 봐요.

큰 며느리인 내가 해야 할걸 막내 동서가 고생한다는 생각에

갈때마다 김치며 및반찬이며 해다 나르구 지은죄두 없으면서

항상 미안하다 소리만 하다 왔는데......

 

 

문제는 오늘 딸아이가(15살) 자기 그날 안잤다면서

바보같이 사는 엄마두 싫구 아무 소리도 안하시는 할머니는 더 밉구

막내 삼촌은 자기가 5살만 더 먹었어두 가만 안놔뒀다면서 악을 쓰며 우는거에요.

그러면서 젤루 미운게 아빠라네요.

자기 집사람에게 그정도 방패막이도 못되는 그릇이라구...

항상 별 감정 표현 안하는 아빠가 답답했지만

남도 아니고 엄마가 그것두 시동생한테 그런 콩가루같은 일을 겪는데

엄마 혼자  속상하게 냅둔다구...울기는 왜 우냐구,따귀라두 한대 갈겨주지..

앞으론 아빠쪽 식구들은 안본다네요.

워낙 성격좋구 순한 아이라 악의에 찬 아이 모습에 놀랐습니다.

며칠이 지난 일인데 혼자 분을 삭히며 아빠에 대한 미움을 키웠을

딸아이를 생각하니 가슴이 메입니다

아빠한테 기대던 버팀목이 부러졌다는데......

남편에게 말해야 겠지요.

나 혼자 참아내려 했는데 한심한 엄마 모습을 보여서

혹여라두 딸아이가 아빠나 결혼에 대해 회의적이 될까 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