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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 내 손


BY 속상해 2004-10-09

정말 내 손은너무 못생겼다.

엄지손가락은 굵고 뱀대가리마냥 생긴 손이다.

학창시절 그 손가락이 넘 미워서 남들 앞에서 항상 숨기곤 했었다.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맏딸이라 엄마를 대신해서 밥하고 빨래하다보니

마디가 굵고 거친손이어서 연애시절 남편이랑 손잡는것도 싫었다.

애들 낳고선 손부터 먼저 봤다. 이 손가락 닮았을까봐. 다행히 애들은 아빠

닮아서 하얗고 기쭉하니 내 맘에 쏙들게 이뻤다.

그래도 이 손이 못나도 일도 부지런히 잘 하고 반찬도 쓱쓱 주물리기만 해도

맛나고 그랬는데...

참으로 고마운 손이었는데...

작년 겨울 엄지손가락이 생인손을 앓았다. 그 후부터 손톱이 이상하게

나왔다. 표면에 가로줄같이 거칠하구 엄지손 양쪽으로 검은색깔을

띄면서 올라왔다.

꼭 게을려서 손톱에 때낀것 마냥. 손톱이 건강을 말해준다는데....

손톱이 이러면 피부과로 가야될지 아님 내과를 가야될지..

 혹 이런증세가 있었던분 계시면 좀 알려주세요.원래 병은 소문을 내야 된다고 하니.

여지껏 고생한 이 불쌍한 손을 빨랑 구제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