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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인지??


BY 어쩌나 2004-10-13

결혼 십년차 맞벌이 하면서 알콩달콩 잘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몇달전 일요일에 교회갔다오니 남편이 샤워를 하고 있는데

남편핸드폰으로 전화가 오는거에요..

목소리가 밖으로 다 새어나와서 여자전화라는걸 알았어요..

옷 입는 동안에 몰래 전화번호를 메모해놨어요.

그리고 나서 점심 먹자고 점심을 차리고 있는데

점심 약속있다고 하면서 나가는거에요..

점심 한참 차리고 있는중인데..

 

그때가 1시 쯤되었는데 7시 다되어서 들어오더라구요..

어디 다녀왔냐고 하니까 혼자 밥먹고

드라이브 하고 왔다고

하드라구요..

집에 한번 들어오면 다시 나가시 싫어하고

혼자서 드라이브 할 성격은 절대 아니거든요..

 

그리고 나서 차에 가봤죠..

주행거리를 보니까 왕복 3시간 거리는 다녀온것 같은데

그렇게 먼데를 혼자서 갔다왔다는 것도 우습고

해서 어디에 다녀왔냐고 물어보니까 바닷가 다녀왔다고 하는데

남자들 참 단순하죠..

 

그때부터였을거에요

남편이 하는 행동들이 이상하다는것을.. ..

그래서 핸폰도 검색해보면 통화목록 다지워져 있어요..

그때 메모해놓은 전화 번호가 수신자 확인이 가능한

전화번호였었나봐요...

그 이후로 통화하면 목록을 다 지워버리더라구요..

내가 알고 있는 전화번호 말고는..

 

그리고 몇주지나서 일요일날 슈퍼다녀오면서

아는 언니 만나서 잠깐 이야기 하고 들어 오는데

또 나가는거에요

어디가냐고 물으니까  아이들 자전거 부품사러 간다고..

일요일에는 가게들 문 다 닫는데 무슨 부품을 사러가냐고

같이 가자고 했더니.. 그냥 혼자다녀 온다는데 자꾸 같이

가자고 하면 이상해할것 같아서 혼자 다녀 오라고 했죠

그리고 아이한테 아빠 혹시 전화통화 ㅎ했어? 물으니까

한 오분쯤 전화통화하고 나서 나가려는데 엄마가 들어왔다고

그 이야기를 들으니까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는게

배신감이 너무 들더라구요...

 

하도 속상해서 시누이 한테 전화해서 이야기를 했더니

시누가 남편한테  집에 전화해도 없던데.. 어디냐고

모른척 하고 전화  해보고 전화해준다고..

조금 있으니까 시누이한테 전화 왔는데 지금 집에 들어가고

있는중이라고 조금 있으면 도착한다고 하데요..

나갔다 와서 컴터 하길래 통화목록을 봤더니 시누이랑 통화한것

까지 다 지워버린거에요..

 

회식가면 술도 별로 먹지도 않으면서 한두시까지 있는것도 의심스럽고

한번 의심을 하기시작하니까 감당을 할수가 없네요..

 

그리고 추석때 고향다녀와서 알러브스쿨에 가입하더니..

여친들하고 매일 쪽지 주고 받고

 

회사 업무가 너무 바빠서 열이 40도까지 올라서 잠도

제대로 못자고 먹지도 제대로 못한채 출근한 사람한테는

전화한통도 없으면서..

여친들한테는  감기조심하고 점심식사 맛있게 하고

건강하게 잘지내라고 기도까지 해준다는 등등....

그 쪽지 보고 저 돌아버리는줄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