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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월 아기


BY 무엇이 2004-10-14


어떤게 옳은것일까요?

우리집 둘째 아기는 이제 20개월이 되었는데요.

호기심이 왕성하지요.

어떤게 옳은것인지 참 부모라는 자리가 참으로 어려운 자리네요.

별일 아닌것에도 신경쓰게 되고요.

유아기는 별일 아닌것이 중요할 수도 있어서 이렇게 글 올립니다.

제가 옳은 것이라 판단했던 일들이 어떤이에 의해서 머릿속이 어지럽네요.

그것도 유아교육을 한다는 사람한테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참 아이러니컬 해집니다.

저는 아이에게 위험한 물건이나 어른들만 써야만 하는 물건이 아니라면

장난감이나 책이나 등등 놀이를 할 수 있는것을 아이에게 제공을 할때

조금은 고장이 날 수도 있고 너덜너덜해 질때까지 가지고 놀 수도 있게 합니다.

장난감이 망가지는 것은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만 어떻게 보면

아이가 장난감을 해체하고 분해하는 과정에서 창의력도 생기고

호기심도 충족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아이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때 곱게 가지고 노는것 보다는

두드려 보고 분해도 해보고 가끔 까꿍놀이도 하며 물건을 숨겼다가

잃어버리는 일도 있고 여러가지 일들이 생각외에 일어나잖아요.

만지고,분석하고 분해하고 부수고 하는 일들이 20개월 아이에게는

다양한 경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책도 양장본으로 잘 찢어지지 않는것으로 사주긴 했지만

아기가 물어보기도 하고 어떤때는 물지 않고 제법 잘 보기도 합니다.

딱딱한가 물렁한가 사소한 물건이라도 탐색하며 배우는 시기이기에

그 모든것들이 물건을 곱게 쓸 수 없음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데

그 아줌마는 다른 생각을 하네요.

유아교육을 하고 애기를 셋을 키워본 엄마이면서도 그 아줌마는

이상한 견해를 가지고 있더군요.

이해가 좀 안갑니다.

예를 들어 장난감이나 물건 하나도 잃어버려선 안되고요,

장난감을 가지고 놀때 절대 부수어지지 않도록 교육시키고

책도 얌전하게 보고(찢거나 물면 안되고)

만약 아이가 그렇게 하지 않으면 무조건 치워 놓으랍니다.

물론 그런 교육은 시켜야 하긴 하지만

무언가를 배우려는 시기에 깨끗하게 치워놓고 장난감,책등을 하나도 안 고장나게

하려면 뭣하러 애기 장난감을 사주며 애기 교구를 사준답니까?

차라리 찢지 않을 수 있고 고장내지 않을 수 있는 시기인 7세 이후에 사주면

될것을요.

저는 두돌 이전의 아이들은 뭔가를 부수고 분해하고 때로는 어른이 보기에는

장난감이 너덜너덜 해지는 일들이 아까워 보이겠지만 그게

다 사고력이 커지기전의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이상한가?

발명가나 위대한 업적을 남긴 많은 사람들은 유아기때

어떤 물건 하나라도 비교분석, 왜???라는 의문을 항상 가지고

뭐 하나라도 그대로 놔두지 않고 분해를 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이

과학자나, 노벨상을 받았습니다.

그외에도 창의력이나 사고력이 좋고 지능이 높은 아이들은

물건을 얌전히 가지고 놀지 않습니다.

뭐 하나라도 두드려보고 넘어뜨려 보고 그러지 않습니까?

두돌 무렵에는 엄마가 몹시 힘들지만 사고를 치며 배우는 시기잖아요.

저도 아이가 위험한 행동을 한다거나 다른 어른에게 예의 없이 대한다든가

기본생활이 안된 아이로 교육하면 당연히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곱살도 아니고 세상에 태어난지 1년 8개월된 아이가

얼마나 호기심이 많습니까?

무언가를 탐색하고 배울때는 장난감이 좀 너덜거리면

어떠냐는 내 생각이 잘못된 생각인것처럼 피를 토하는 그 아줌마~~

애기를 셋씩이나 키우면서 과연 그렇게 얌전하게 키울 수

있었을까요?

장난감 하나도 안 잃어버리고 책 한번 찢지 않았다고 하고

낙서도 안했다고 하고 장난감도 안잃어 버렸다고 하더군요.

그러면 5세 이전에는 장난감과 책을 안 사줬다는 말인가?

그 아줌마랑 이야기 하다가 내 생각과 너무나 180도 틀린 견해를 가지고

있다는 것에 황당합니다.

사람들의 모습이 가지각색이라더니 그 아줌마의 교육관을 개성으로

봐줘야 하는건지 그런 엄마밑에서 자라는 아이들의 모습이

어떨까 생각하니 참 갑갑하기가 그지 없습니다.

그 아줌마는 평상시에 융통성도 없고 2년제 유아교육과 나오고도 별로

유아교육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것 같고,
(저도 유아교육에 대해서는 부족한 소견을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고지식하고 답답하고 이기적이고 속이 좁다고 느꼈었지만

그래도 존중해보려고 했는데 도대체가 말이 안통하더군요.

그냥 제가 져 주자 했습니다.

그러고는 제가 틀린건지 의견 구하고자 이곳에 글 올린것이구요.


제 교육관은 이러합니다.

아이를 키울때 사랑을 많이 주고 예의범절을 알게 하고

사회에 필요한 사람이 되도록 창의력과 지적 자극을 시켜주며

인성과 기본생활이 잘된 아이로 키우기 위해선

세상을 탐색하는 시기인 두돌 시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해도 되는것과 하지 말아야 할것을 정해 놓고 키우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신의 장난감은 자신의 선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자유를 줍니다.

위험한 물건이나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것들은 단호하게 절제시키죠.

그런데도 절대로 절대로 장난감을 너덜거리게 하거나 분실하면 안된다는

교육이 맞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좀 이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