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부 큰아이를 가져서부터 많이 싸웠고
6살이던 작년까지도 많이 싸웠습니다....
머리로는 아이한테 안좋다는걸 알면서
이성적이지 못했던것.....
지금 뼈저리게 후회합니다....
아이가 좀 산만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학원에서 미술수업을 받는데
처음 한달은 선생님이 힘들어 죽을뻔 했다고
몇달이 지난 오늘 얘기 하더군요...
선생님 왈,"미술 수업시간에 그림을 그리는데
진짜..왔다 갔다,색칠도 보통아이보다 훨씬 험하게
대충 생각나는 데로 그려서 대충 칠하고....너무 산만해서
그림 그리는데 집중 할수있도록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요새는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산만합니다..."
너무 속상했습니다...입에 발린 칭찬보다 훨 났지만
그래도 아이의 문제점에 좋아할 부모는 없으니....
근데 어디서 듣기로 아이의 심리가 그림을 그려보면
나타난다죠~~?? 큰아이가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풀지 못해 그런거 아닌가 싶어요...
미술뿐 아니라 전반적인 행동을 보면
많이 산만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감정의 기복이
심한거 같습니다.....게다가
얼마전부터는 할머니 지갑에 손을 대기까지 합니다..
언제부터인가 학원에서 돌아올때 과자나
뽑기 장난감을 종종 가지고 오길래
어디서 났냐고 물었더니 학원 형아가 주더라,
또는 선생님이 공부 잘했다고 주더라..하더군요..
진짜 인줄 알았는데.....
할머니 방에서 죽어도 안자려고 하던 아이가
최근 한달사이 할머니 방에 가서 자겠다고
우기고 하루쯤 데리고 자고 싶어 못가게 하면
화까지 냅니다...아이가 지갑을 손을 댄게
분명한데 아이는 끝까지 모른다고 합니다...
(아이가 숙제하다 말고 할머니 지갑앞에서 서성이는걸
저나 어머니가 몇번씩 보았고 거기서 뭐하냐고 물으면
깜짝 놀래면서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합니다...
실제로 할머니 지갑에 손을 대다가 들켰는데
아이 변명에 그냥 넘어간적이 있었지요...)
자기는 아는지 모르는지 거짓말을 하느라
얼굴이 빨개졌는데도 모른다고 합니다...
그런 아이에게 니가 그랬잖아~!!하고 무조건 나무랄수
없어 엄마가 흘렸나 부다..하고 넘어갔지만
잠이 오질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당분간 엄마랑 자자라고
좋게 타이러 지금 자고 있는데 자는 아이 얼굴을 보자니
가슴이 너무 아프고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호기심에 있을수 있는 일이라 넘어가고도 싶지만
우리 부부 탓이기에 자책감때문에라도 그냥 넘겨지지
않네요.....어쩌면 좋을까요...
치료를 받아야 할까요....
그 어린 아이를 정신과병원치료를 받는다고 하면
아마 애기아빠 난리 나겠죠....병원에서 돈벌라고
하는 말에 넘어갔다고 노발대발 하겠죠.....
아이아빠는 우리탓임을 공감하면서도 심각하게 여기지
않습니다...오히려 유치원 갈때 200원 정도 쥐어 보내라고
합니다...그방법은 옳지 못한거 같아 대답하지 않았지만....
정말 어쩌면 좋지요......
앞으로 아이를 더 믿지 못할거 같아 걱정입니다....
아이가 진실을 말했는데 입으로만 믿는다 하고
가슴과 머리로는 끊임없이 아이를 의심할까 두렵습니다...
진짜 치료를 받아야 할건 혹시 저나 남편이 아닐지......
혹시 경험하신 분이나 조언해 주실분....없나요.....
꼭좀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