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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이러는지...


BY 궁금녀 2004-10-17

어디서부터 이야기 해야하나...답답하긴한데.

결혼 6년차. 권태기인지.

애들 키우면서 힘들어서인지.

신랑이 넘 미워요. 그러면서 존경하고 좋아했던 시어머니도...

좋아만 보이던게 왜다 정떨어질만큼 미운지.

 

보약이니  홍삼즙이니 포도즙이니 배즙...

맛없어서 써서 셔서....이핑계 저핑계로 안드시는 어머니.

그걸보면 맛없는건 안먹고 빵이니 커피니 과자니 피자니 라면이니. 맛있다며 몸에 안좋은것만 골라먹는 신랑.

 

그런 두사람들  아니 시누까지 세사람. 여기가 아파 저기가 아파.

아프다면서 종합병원을 차려야 될만큼 병원에 뻔질나게 다니고.

 

내성격도 문제이지. A형의 소심함에 완벽주의 성향. 맏이로 인한 막중한 책임감.

뭐든 내가 해결해야 직성이 풀리는.

열심히 하면 내뜻을 이해하고 변화될줄 알았는데.

 

우울증치료 받고 겨우 안정을 찾았는데 모든사람들이 도움이 안되서...다시 도진거 같구.

 

죄없는 아이들은 매일 화만내는 엄마랑 살고.

 

그러다보니 집도 내팽겨쳐서. 그래놓고 쳐다보기 괴로워. 아이랑 밖으로만 다니고.

 

어쩌면 해결이 될지 해결책이 안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