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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편할때만 애가 필요한 사람들은 제발 애 낳지 마세요.


BY 월드 2004-10-18

부부간에 살다보면 문제가 없을 수 있을까..

크고 작은 여러 문제속에서 갈등이 생기고

가정에 삼각한 위기가 닥쳣을 때

과연 우리는 무엇이 우선이 되는가.

피치못할 사정이 있을 때 이혼을 할수도 있고

별거를 할 수도 있다.

그럴때의 일차적인 기준이

내 인생에 대한 소중함인가

내가 낳은 내자식의 인생의 소중함인가.

별거를 하고 이혼을 하되 아이가 조금이라도 덜 불행할수 있는

방법으로 자신이 힘들수도 있다면,

 아이의 희생을 택하는가

나 자신이 더 힘들고 마는가..

 

이곳에 올라오는 글 중에 심심찮게 볼수 있는 표현이 있다.

가정이 헤체의 위기에 있을 때는 물론

심지어 유부녀가 사랑하는 사람이 생겻다는 고민이 올라 왔을때에도,

자식위해 날 희생 할 필요없다

내 행복을 위해서라면 아이 생각은 뒤로 접어라

기타등등

기타등등.....

본인이 그 자식이라면 감히 생각하기도 싫을 말을 쉽게 내뱉는다.

 

자식을 위해 나는 시녀가 되고

자식을 위해 물불 안가리고 덤비는건 옳지 않다.

그런 무조건적인 희생은 오히려 부모를 자식에게 집착하게 만들고

자식을 그르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부모로서,

 아이를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한 댓가로 그 아이에 대한 양육의 책임은

반드시 중요하고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내 인생이 그로인해 접어지는 부분이 있더라도

개인적으로는 내 아이의 인생과

좀 더 큰 의미로는 그 아이로 인해 만들어질 사회를 위해서라도.....

 

남편의 사업이 망하거나 병에 걸리면

애까지 팽개피고 가출하는 여자들은 또 왜그리 많은가.

한마디로 편하고 안정적일 때만

가정을 지키고 엄마 노릇도 하겠다 이말일까..

제세끼가 밥보다 눈물을 더 많이 먹고 있는 상황에서

어미라는 여자는 자기 인생이 중요하다며 어두운 가정에

애를 방치한채 가출해서 새로운 인생을 살겠다면

그보다 더한 이기심의 극치가 어디있을까?

 

쉽게 가정이 헤체되는 요즘,

그로인해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한고 방치되는 아이들이 늘고

결국 그런 아이들이 만들어내는 삐뚤어지고 어두운 사회의 모습은

 부작용이 되어 다시 우리에게로 돌아오고 있다.

 

13~15살 사이의 가출청소년 7명이 모여 또다른 한아이에게 이루 말할수 없는

끔찍한 짓을 한 뉴스를 보니 가슴이 답답해 이렇게 끄적 거려 본다.

그들의 아지트가 된 곳이,

 이혼후 아빠가 딸을 기르는 가정이었고

그 아빠는 회사 업무상 출장도 잦고 한번 가면 며칠씩 걸렸다고 하던데

한마디로 그 딸아인 혼자 자란거나 다름없지 않을까.

그런 상황의 아빠한테 애를 맡기고 엄마는 어디서 무얼하며 지냈을까

어쩔수없이 아빠한테 애를 맡긴걸까..

애를 맡고 싶지 않아 아예 딸을 기를 생각 자체가 없엇던 걸까..

 알고보면 그 엄마도 어떤 말 못할 이유가 있을지도 모르는데,

그렇지 못한 상황을 간접적으로나마 많이 접해서인지.. 답답하다.

 

그렇게 끔찍한 짓을 저지른 아이들이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갈지

또 어떤 희생자를 낼지,

솔직히 그런 인성의 아이들이 앞으로 따뜻한 가정을 꾸려 가기란

확률상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면 그 속에서 난 자식들은 또다시 상처를 받고..

그렇게 어른들의 이기심으로 아이들은 상처 받고

그 상처는 다시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고..돌고 도는 죄가 되는것 같다.

 

여자에 비해.. 감정의 억제와 강함을 강요 받으며 자란 남자들은,

그렇기에 오히려 실패나 좌절 앞에서 여자들보다 훨신 극단적이고

자기파괴적인 행동을 잘한다고 한다.

여러 이유로..

굳이 한쪽을 택해야 한다면

 편부 보단 차라리 편모가 정서적으로 더 낫지 않을까 생각 해 본다.

물론 사람에 따라 틀리긴 하겠지만...!

 

 

***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피치못할 사정으로인해

자식을 두고 생활할 수밖에 없는 여러 사연을 가지신 분들과는

별개라는 말이 빠졌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