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또 술이랍니다.
나는 하루종일 사무실에서 일하고 집에가면 애둘 보느라 정신없는데 자기는 또 술이랍니다.
친구하나 없는 시골에 데려다 놓고 결혼해선 이제껏 시어머니랑 같이산다고 기한번 펴지 못
하는 날 두고 오늘 또 술이랍니다.
집이 무슨 잠만 자는 곳도 아니고 일주일에 기본이 4번은 술인것 같습니다.
6시30분쯤 퇴근해서 집에가면 아이둘 목욕시키고 밥먹이고 데리고 놀다가 10시30분쯤되면
재우고 나도 힘들어 골아떨어지고.....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이 생활의 반복입니다.어쩌다 빨
리 들어와도 오락만하고 TV만 보고 애씻긴다고 도와달라고해도 시어머니랑 같이 산다는 배
짱으로 들은척도 안합니다. 난..시집살이 한다는 그 굴레로 싫은소리 한마디 못하고 가슴을
칩니다.
기분이 울적해 친구랑 맥주한잔 하고 싶어도 친구하나 없는 이 시골구석, 친구들 데리고 와
서 수다 떨고싶어도 시어머니랑 같이 산다는 그 어려움때문에 친구들도 꺼려하고....
점점 바보가 되어가는것 같습니다.
내 시간이 가지고 싶습니다.
내 공간을 가지고 싶습니다.
너무 울적해서 몇자 흘리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