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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기념일속상해


BY 무관심 2004-10-22

오늘은 저의 결혼 15주년 되는날입니다

이주일전부터 편찮으신 시어머님을

이병원 저병원 다니며 진찰받게 하고

낮에는 괜찮으신 아픔이  밤에는 더하셔서

자다가도 일어나서 뜨거운 물수건 찜질을 해야하고

그렇게 하기가 일주일...

남편은 옆에 자면서도 신음하시는 어머님의 목소리를 듣지못합니다.

아무곳에도 이상이 없으신 어머님

오늘은 결혼기념일임을 알아서 가신것이 아니구

나한테 미안하기도 하시고

밤에 잠 설치는것이 조금은 미안하셨던지

큰아들집에 가신답니다.

그래서 아침에 모셔다 드리고 출근했죠

저녁에 남편은 어머님이 걱정이 되셨던지 전화를 했답니다.

어머니 우리집에 가실래요?

전화속 대답은 그래 갈테니깐 데릴러 와라

저는 화가 팍 치밀어 올랐습니다.

오늘만은 참아주시지....

또형님과  한판 하셨나 하는생각에 조금 서운하기도하구

그러나 꾹참고 집에와서 밥을 해야하겠기에

집에 와서 전화를 했죠

어서 어머님 모시고 오라고

큰집에서 저녁드시기 전에 우리집으로 오시게 하라고

솔직히 내키는 마음은 아니었지만 그동안 내가 어머님한테

정성을 쏟았기때문에 그모든것이 물거품이 되어 날아갈까봐

그래 하자 하는마음에 남편에게 전화를했드니

남편은 무엇때문에 화가 났는지 나한테 화를 버럭내며

안가신데... 하는거에요

어머님 안오신다는것에 그렇게 화가난건지...

아니면 무슨일이 있었던것인지

저는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래 내가 결혼을 한것을 후회한적이 한두번이 아닌데

무슨 결혼기념일....

하지만 올해만은 하면서

내심 기대도 했었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 입니까?

아이들은 15주년인지 16주년인지 하며 케잌살준비하며

아빠오기만은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화난모습에 모든 행사 취소..

각자 방에 들어가 잠을 잡니다.

정말 가슴속이 답답하네요

치사하기도 하구

뭐 저런인간이 다있나 싶기도 하구

도통 저속의 마음을 알수가 없네요

평소에도 뭐 결혼을 나 혼자했나?

하며 나한테도 뭔가 얻어내기를 원하는 남편

정말 미워 죽겟습니다.

지금은 잠이 오는지 쿨쿨..

억울하기도 하구

잠이 안옵니다.

어머니한테 잘하고 싶은 생각도 사라지고....

내 복이 이것밖에 안되나 싶은게

정말 서럽네요

그래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받으려 하지말자.

주려고 하자

받으려하면 내 마음의 상처만 더 커지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속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