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이래저래 고통스럽네요.
예전에 여기서 선배님들로부터 충고를 듣고 맘을 다잡고 있었던 아줌마입니다.
여전히 신랑은 일주일에 1번씩 새벽 5시가 되어야 돌아오고, 요즘은 회사사람들과 재미삼마 포커까지 치고 있네요.
어젠 전 회사에서 시스템 작업으로 (컴퓨터 관련일을 하거든요) 새벽 2시넘어서야 작업이 끝났고, 신랑은(신랑말에 의하면...) 회사에서 동료들과 포커를 늦게까지 치다가 포장마차에 가서 5시까지 술먹다가 왔답니다.
한달 용돈 40만원을 신랑에게 주는데 어디서 포커를 칠돈이 나는지... 하긴 저도 40만원으로 제 개인저축을 11만원정도 하고 개인 생활비 및 일부는 집안생활비까지 사용합니다. 어쩄든... 이번달부터는 신랑 카드사용출처부터 밝히면서 조금씩 신랑에게 가는 돈구멍을 줄여가고 있습니다. 저의 회사 남자 동료의 말에 의하면, 돈이 있으면 남자는 딴 생각을 한다라더군요. 그래서 무조건 신랑에게 갈수 있는 돈구멍을 먼저 줄일려고 합니다.
제가 어제 새벽 2시경 회사 끝나고 신랑에게 연락을 해도 연락이 안되었습니다.
그래서 핸폰 메세지로 '나도 국민학교 남동창생 만나서 놀다가 가겠다'라며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분명히 메세지를 받았을텐데도 오늘 아침에 아무말 안하더군요...
사실 남자 동창생 없습니다.. 그냥 집으로 왔습니다... 신랑 열받게 하려고 없는 남자동창생.. 저에게 푹 빠진 가상의 남자동창생 한명을 만들었습니다. 가끔 신랑 앞에서 통화하는 흉내도 내봅니다... 웃기죠? 하지만 조금은 효과가 있는것 같습니다.
오늘 같이 가기로한 신랑 친구 결혼식에 23개월된 아기를 같이 따라 보내고 전 집에서 푹 쉬었습니다. 주중에는 회사를 다니니까 무슨일이 있어도 주말에는 항상 아기랑 같이 했는데... 아기를 신랑과 같이 보내고 집에 있는데... 그 허전함과 죄책감이란.. 그래서 목욕탕에 가서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그리고 저녁을 같이 먹으며 이야기했습니다.
'내가 변할것이다. 너 이런식으로 생활하면, 난 국민학교 동창생이랑 바람펴 버리겠다.
너가 나를 변화시킨것인까... 내가 죄책감을 느낄 일도 없다. 나 자식 버리고 떠나라면 지금이라도 떠나겠다. 아기에 대해서 미련없다 행동 똑바로 해라'
말은 이렇게 했지만... 어찌 내 배 아파서 난 자식인데... 버릴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지금 내 뱃속에 있는 이 아기는 어떻하고요... 가슴이 아픔니다.
신랑이 얼른 술과 술집여자들에게서 벗어나 가정으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저에게는 또하나의 고민이 있습니다.
낼 아주버님과 이야기를 해야겠지만... 저희 아주버님 부부 인간같지도 않은 사람들입니다.
예전에 한번 이곳에 글을 올린적이 있습니다. 아주버님 생신날 어머님께는 생일잔치 안한다 식구들 아무도 오지말라고 하고 친구들 불러서 생일잔치하고, 명절 전날은 오지도 않고... 명절날도 큰집에서 얼굴보고 그대로 당신네 집으로 바로 갑니다... 이것은 단적인 예입니다.
저희 시댁 재산 쥐뿔도 없습니다. 제가 결혼할때 전세집 구한것도 저 모르게 대출을 받아서 집을 구했고... 전 나중에서야 알고 친정에서 모아놓은돈 (당시 신랑은 박사과정 학생이었고, 전 처녀일적 번돈을 친정에 놓고 신랑에게 알리지 않았습니다.)을 일부 가지고 와서 대출비를 갚았고, 아기를 낳은 후 집을 옮길때도 (역시 이때도 신랑은 학생이었고... 예전집이 반지하여서 그런지 온 벽이 다 곰팡이가 검은색으로 다 펴있어서 옮길수밖에 없었습니다. ) 친정 오빠가 2000을 빌려주고 나머지는 제가 처녀적 벌어놓은 돈으로 가져다가 집을 얻었습니다.
신랑과 시댁은 친정어머니가 현재 5000정도를 빌려주신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작년 11월부터 신랑과 돈을 같이 벌기 시작했고, 내년 6월 저축을 타게 되면 결혼 5년만에 친정에서 가져온 모든돈을 되돌릴수 있게됩니다.
혼자서 돈번지 3년 6개월 그리고 같이 돈번지 20개월만에 돈을 갚을수 있게 될거예요.
저의 아기는 시어머님이 봐주시고 전 그대신 현재 60만원을 드리고 있습니다. 당연히 저녁에는 제가 데리고 자고요. 저희 시아버님은 현재 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건축사업을 하셨는데, 구청에서 의뢰받은것과 빌라를 짓는 사업을 아주버님과 같이 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8월 그 당시 모든 빛을 아주버님이 감당하며, 생활비를 주겠다라는 조건하에 모든 회사를 명의이전해주었습니다.
회사빛은 얼마인지 모르고 시어머님이 개인적으로 6000만원을 빌려서 회사로 돈이 들어갔나봅니다. 그런데, 회사명의이전이후, 아주버님은 회사가 안된다며, 아버님 계실당시 하던공사도 다 안하고 있는 상태라면서 생활비를 줄수가 없다며 저희와 시누이에게서 돈받아서 생활하라고 어머니께 말했다고 하네요. 당연히 어머님통해 빌린 6000만원에 대한 이자도 담달부터는 낼수 없다고 하구요.
명의이전이후, 시어머님은 저희가 드리는 돈으로 생활비를 하시는것 같고, 아버님은 어디에선가 돈을 빌려서 생활하시는것 같습니다.
시아버님 돈계산없습니다. 무조건 쓰고 보는 스타일입니다. 어머님께서 경비라도 하면 어떻겠냐고 했더니 아무리 그래도 자신이 한회사 대표이사였는데... 어떻게 경비를 하냐면서 열낸다고 합니다... 기가 막힙니다.
시어머님 앞으로 되어있던 연금보험.... 그것에도 대출이 걸려서 내년부터 나와야할 연금도 안준다고 합니다. 연금보험을 통해 얻은 대출에 대한 이자는 지난달부터 밀려있더군요.
아주버님네... 생활비 못준다고 하면서 핸폰 바꾸고 노트북 사고...아이들은 독서지도사에게서 교육받게하고, 그 집에 가면, 시리즈로 한 방이 모두 아이들 책으로 꽉차있습니다. 기가 막힙니다.
무슨 돈이 있어서... 핸폰을 바꾸고 노트북삽니까....
전 신랑 학생일때조차도 제가 벌어서 시댁으로부터 받은것 하나없이 오히려 명절이며 때마다 제가 돈드리면서 신랑 생활비에 학비대면서 생활했습니다.
그런데.... 낼 만나자고 합니다.
아무래도 아버님 생활비... 한달에 100만원도 넘게쓰는 생활비(매일 낚시다니고, 매일 놀러다니면서 차끌고 다니고, 친구분들과 하투하고.... )와 어머님이 쓰시는 생활비에 대한 돈문제 때문이겠죠...
전 신랑에게 이야기했습니다. 난 내가 할수 있는것만 하겠다고... 더이상도 이하도 못하니까, 아주버님에게 이야기할때 잘 이야기하라고....
만약 조금이라도 이야기가 이상하게 흘러가면 내가 그자리에서 참지않겠다고...그랬습니다.
며칠전 아주버님이 신랑에게 술먹고 전화해서 시어머님께 돈도 주지말고 아기도 맡기지 말라고 했답니다...
한편으로 저도 그러고 싶습니다.
아기는 아주머님 구해서 맡기고 싶고 한달에 시댁에 용돈 20만원정도 들이면서 그냥 제 생활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무슨 생각인지... 현재 8월에 회사명의이전후부터 아무런 생활비도 내놓지않았던 사람이 무슨 돈을 내겠다는 이야기인지... 도대체 종을 잡을수가 없습니다.
제가 낼 이야기를 할때 어떻게 해야 합니까?
아기 맡기지 말고, 혹, 시댁 생활비를 대라고 하면, 전 어떻게 해야 하나요?
자기들은 카드 빛내서 아버님이 4000만원도 갚아주고 전세 옮길때마다 1000만원씩 해주고... 받을것은 아주버님네가 다 받아놓고 왜 저희가 생활비를 대야하는지...
도대체 해준게 뭔데....라는 생각이 치밀어 오릅니다.
아기 맡기는 대신 시댁 장볼것 제가 다보고, 시어머님께 생활비드리고... 야근이라도 할라치면 눈치보이고... 어머님이 어디 아프시기라도 하면 따가운 눈총은 다 받고...
예전에 아주버님네... 저희들 아기(그 당시 신생아) 봐주지 말고 당신에 아기들(10살,7살)봐주라고... 당신 와이프도 밖에 나가서 돈벌면 저만큼 버니까... 그렇게 해달라고 했답니다.
어쨌든... 형님 아이들이 크니까 출판사 영업사원으로 출근하더니 당신네집 책을 시리즈로 몇백만원 카드로 사놓고 관두더군요....저희에게도 이책사라 저책사라 정수기사라 말도 하더니 저에게 씨알도 안먹히니까.... 열받아하구요.
전 낭비 딱 질색입니다.
전 늙어서 자식들에게 손벌리면서 살고 싶지않습니다.
내가 시부모 생활비 용돈대다가 나중에 제가 그꼴 날까봐 걱정입니다.
저희 시어머님 불쌍합니다. 이집에서 유일한 제대로 생각이 있는 사람입니다. 성당에 너무 빠져서 그쪽으로 돈나가는것말 빼고요(제가 60드리면 10만원 약간 넘는돈이 성당으로 간다고 합니다...자식에게 받은 돈인데... 어떻게 다 쓰냐면서...당신네 저축이나 하고 나중 생활을 걱정이나 하시지... 참 답답합니다.)
전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냥 주위에서 뭐라고 하든...상관하지말자고 내 할일만 하고 시댁은 시댁대로 알아서 하든 말든 신경쓰지 말자고 생각하지만... 이것이 잘 될지... 걱정입니다.
여러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