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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대 올케


BY 나두시누 2004-11-03

저희 올케 싹싹하고 음식잘하고

지들 내외 금슬좋게 잘살고 다 좋은데

신세대라서 그런가 가끔 정서가 틀려 당혹스럽습니다.

 

남동생이 그동안 사택에 살다가

직장을  서울로 옮기면서

부모님께서 전세를 얻어주시려

같이 집을 보러다니는데

27평 아파트 전세는

문밖에서 들어가 보지도 않고 섰더랍니다.

 

가는데마다 둘러보지도 않고 시큰둥하게

섰길래 물어보니

아들장가 보낼때 집안사주셨으니

지금 사주셔야하는거 아니냐고 하더랍니다.

 

저희 친정 그냥 보통가정입니다.

아들 턱턱 집사줄 만큼 재력있으신건 아니거든요.

 

그렇다고 올케네가 잘살아서 생활수준이 다른것도 아니고

사둔어른들 시골에서 농사지으십니다.

 

저희 친정 부모님도 현재 관사에 사시는데

나중에 들어가 사실려고

38평 아파트 장만해두신게 있으신데

결국 세입자들 내보내고 올케네가 들어가 살게되었구요.

나중에 부모님들 관사나오시고 가실데 없으시면

올케가 모실런지 어떨지는 현재로선 모르겠네요.

 

올케가 이번에 아기를 낳았는데

사돈댁 농사일로 바뿌시다고

(워낙 농사일이 많아서 위로 언니들 산후조리도 하나도 안해주셨었다네요)

제 친정엄마가(올케에겐 시어머니)

몸조리를 해주게 되었는데

친정엄마가 친정아빠 식사챙겨드리게

시댁에서 조리하자했더니

올케가 자기가 있기에는 자기집이 편하다고

그러시려면 산후조리원 보내달라고하더랍니다.

다들 그런다고....

 

친정엄마 산후조리원 알아까지보셨는데

비용이 넘 비싸서 (그동넨 2주에 80만원이라네요)

결국 올케네로 가시고

아빠는 혼자 진지챙겨드시네요.

 

병원비도 접수대에서

애안고 멀뚱멀뚱 두내외가 쳐다만보고있어서

어른들이 내셨답니다.

 

이제 애낳은지 한 일주일 되었는데

어제 엄마전화와서

애기침대 대여하는데도 있냐고 물어보시네요.

그러면서...이거 사달라는 얘기지?

하고 작은 목소리로 물어보십니다.

 

저희 친정엄마가 너무 알아서 기시는 건지?

올케가 철이 없는건지?

요즘 새댁들은 다 그런건지?

시댁에서 결혼때 한푼 보태주시지않아도

제 돈벌어 집사는걸로 당연하게 여겼던 저로서는 참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심지어 결혼할때 남동생이 올케에게 우리집 잘산다고

뻥을 쳤나싶답니다.

 

그렇다고 남동생 능력없는것 아니거든요.

서울서 그래도 손꼽는 직장 다닌답니다.

 

잘사는 친구들이 곁에있는것도 아닌것 같은데

말끝마다 '다들 그런다는데...'를 달고 삽니다.

참 누가 다들 그렇다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