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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억울해요..


BY 슬픈여자 2004-11-04

저희 부부는 결혼한지 1년 6개월됬습니다,

글구 시댁과 친정(바로 옆동)은 저희집에서 5분거리에있습니다.

 

저희신랑은 너무나도 착한효자구 장남인지라, 늘 주말엔 부모님과 함께시간을 보내구 싶어하죠.  그래서 신혼초에는 불만두 있었구, 또 제가 직장을 다녀서 일요일은 집에서 쉬면서 집안일도하구싶었지만, 저희신랑을 일요일 아침 눈뜨면 곧장 부모님께로 달려갑니다.

시댁 바로 옆동이 친정집인데, 명절을 제외하곤 한번도 안가려구합니다.

아빠돌아가시구 혼자사시는 장모님인걸 알면서요...

 

 

그런건 아무래두 좋습니다,

저희시모는 결혼전부터 친정(엄마, 식구들 모두)을 맘에들어하지않았습니다.

제 생각엔 일종에 컴플렉스라구 생각했었기 때문에 제가 이해하고 넘어가면 문제가 없을꺼라구 생각했죠. 근데 결혼전부터 지금까지 계속 끊임없이 친정식구들 번갈아가면서 욕을하십니다.  한가지예로 저번에 드라마얘기를 하시다가 갑자기"친정엄마들은 다죽어야한다"라구 하시는거에요...원래도 말씀이 거치신분인데, 그땐 소름이 돋드라구요...

 

 

시모에대한 스트레스를 잊어보려구 "아기갖기대작전"에 들어갔는데, 아이가 쉽게 생기지 않아서 병원가서 검사를했더니, 저희신랑 남성불임이랍니다...

그래도 가능성은 조금있다고 하길래, 6년간다니던 직장두 관두고 인공수정에 들어갔죠.

그때두 저희 시모 당신아들 탓이 아니라, 나이많은 며느리(전 35세)잘못이라구, 한의원에가서 검사받게하구 병원얘기는 도무지 믿으려 하시질 않더군요...

어찌됬던 전 인공수정을감행했구, 5차례나 거듭했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던중 어느날 또 여느때와 다름없이 친정욕을하셔서 제가 남편에게 이젠 도대체 참을수없으니, 이혼해달라구했습니다. 남편이 펄쩍뛰며 시부모께가서 그동안 속상했었던 이야기하구 풀자는겁니다.  근데, 저희 시모님은 남에말 들으시는분이 아닙니다.

왜 지금껏 제가 친정욕 그만하시라구 말씀안들였겠습니까...말만하려면, "대든다"며 더욱 혼나구 결국 제 실수가 친정엄마 욕이되어 돌아오더군요... 어쨌든 그날은 남편도 화가 많이 나서 절끌고 시댁으로 가더군요...

근데, 가서 신랑과 저는 말도 제대로 못하구(말할기회를 안주시구)야단만 심하게 맞고 결국 "의절하자"라는 말만듣고 왔습니다.

전 더이상 그집안 며느리, 아내로 살고싶지 않습니다...

여자 잘못들어와서 착한 장남과 의절하게 됬다는 소리를 제가 왜 들어야 하는데요...

저만 그집서 나가면 모두들 행복하게 예전처럼 살텐데요.

 

 

 

근데 저희 신랑 저보구 이기적이랍니다.

네가 원하는데로 시부모 당분간 안보게 됬는데, 이혼하자구 한다구요...

제가 원하는게 시부모 안보구사는건 아니죠...함께 잘살아보려구했는데 저때문에 자꾸 큰소리 나니깐, 제가 나가겠다는게 남편은 이해를 못하는거 같아요.

나이드신분들은 평생을 그렇게 사셨기 때문에 바뀔수 없다는거 잘압니다.

그래서 계속 결혼생활을 지속하기엔 제가 너무 힘듭니다.

제가 정말 이기적으로 저만 생각하는걸까요?

남편이 당분간 떨어져서 자기만에 시간을 갖어보랍니다.

여행두하고, 좋은생각 마니하면 생각이 다시 바뀔꺼라구요...

그래서 저희부부는 별거에들어갔고, 남편은 당분간 이혼소리 안들어서 편히 지낼겁니다.

그런데 제 마음은 아무리 시간이 지나두 바뀌지 않는데, 어떻하면 좋을까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