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두 제가 왜 자꾸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중학교때부터 고등학교때까지 오래사귄 남자친구애가
있었거든요. 그때는 나름대로 심각해서 결혼까지도
생각했던.............
근데, 서로 대학에 간후로 어찌어찌 연락이 뜸해지고,
멀어지게 되었답니다.
그후로 몇번 만날 기회가 있었어요. 연락이되서 한번,
우연히 한번정도........
전 결혼을 일찍했거든요.
우연히 만났을땐... 정말 제모습이 가관이었지요.
어린애를 키우며 회사다닐때라 초췌하고, 그날따라
옷도 정말 아니다 싶게 입고, 살도 많이 찌고...
길거리에서 만나 몇마디 나누다 헤어졌는데.....
사실 그애도 아저씨 티도 나고 별루더라구요.
그래도 넘 반가운 마음에 다니는 회사
(그때 회사를 알려주더군요.) 홈페이지 들어가
직원들 이메일 주소를 알게 되어 메일을 보내고 답장을
기다리는데.......... 답장이 않오더라구요.
한 5년전 일이었답니다.
그리고 며칠전 이름이 흔하지 않은애라 싸이월드 홈에서
검색해 미니홈피를 찾았는데..........
결혼해서 애낳고 잘살고 있더군요.
그래서 방명록에 글을 남겼는데... 이틀이 지나도록
리플도 달지않고, 더불어 제 앞과 뒤에 있던 사람들
리플도 달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삭제해버렸죠. 기분도 넘 나쁘고...........
그랬더니 바로 다른사람들 리플을 달더라구요....ㅠㅠ
전 그냥 순수한 마음에 넘 반가워서 그런건데... 그리고
1,2년 사귄것도 아니고 한참 힘들때 힘도 많이 되었던
첫사랑이라서 그런건데.... 왜 그친구는 절 무시하는지 모르겠어요.
길에서 우연히 만났을때 넘 실망을 한건지........
그건 피차일반 이었던것 같거든요.
그친구도 술에 찌들고 삶에 찌든듯한 모습.......
정말 며칠동안 넘 자존심 상하고 우울하더군요.
그래서 다시는 미니홈피에 않들어가리라 맘먹고 있는데....
자꾸 들어가게 되요. 올려놓은 사진도 보게되고.......
무슨 설레는 마음이 있는건 아닌데, 자꾸 관심이 가지네요.
특별히 지금의 결혼생활에 불만이 있거나 그런것도 아니거든요.
그래서 제가 더 한심하답니다.
이젠 정말 기억속에서 지워버리고 싶어요.
소중한 추억이라면 추억이 되겠지만, 그친구가 무시하는데
저만 좋은 추억으로 남기는것도 웃기고.......
머릿속으론 정리가 되는데, 마음속으로는 정리가 않되구요...
제 미니홈피까지 정리하고 싶답니다.
제글이 이틀동안 올려져 있을때 들어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제이름이 너무 흔한 이름이라 찾기도 힘들겠지만,,,,,,
그친구는 절 완전히 지운것 같거든요.
어떻게 지워버릴까요? 정말 다시는 관심갖고 싶지 않거든요.
이게 단순한 호기심일까요? 정말 제자신이 너무 한심해...
속상합니다.
그리고 한때는 서로 너무 애틋해하던 사이인데, 이렇게
남보다 못하게 대하는 그친구가 너무 야속합니다.
꼭 그래야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