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년생 엄마입니다.3살,4살.
전 직장에 다니구요,양가에 애기를 봐주시려는 분이 없어 하는수 없이 할머니 한분이 오세요.제 하는일 놓기가 그래서, 어렵지만 할머니한테 육아를 부탁하고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요.할머니는 좋은 편입니다.
항상 애들한테 미안함이 있구요,대신 경제적으로 좀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그것도 아이들한테 좋은거라고 그렇게 좋게 여기며 다니고 있어요.
그런데 요즘 문제는요.
우리 아이들이 한가지도 수월한게 없는 아이들이라는 거에요.
밥 잘 안먹구요,잠 안자려구 하구요(낮잠),안 먹어서 변 잘 못보구요,하루종일 싸우구요.
큰애가 작은애 일방적으로 때리는 편인데 이젠 작은애 반격도 만만치 않구요.
큰애가 좀 공격적이구요,서로서로 누나 동생 위하는 분위기는 없구요.정말 하루종일이 전쟁터에요.
그래서 그런지 하루는 할머니가(50대 중반) 그만 두려고 한적도 있다고 그러는거에요.첨에 어머니회에 전화해서 우리집에 면접올 할머니 몇명 보내달라고 했는데 그때는 이 할머니가 제발 자기 꼭 좀 써달라고 그랬는데 이 전쟁터 몇번 겪더니 그러는 거에요.
물론 이 할머니가 그러는게 이해 안되는건 아닌데 내가 그렇게 첨에 할수 있겠냐고 저도 그점이 가장 걱정이라 계속 되풀이 물었는데 아줌마가 할수 있다고 그랬거든요.
일단 아줌마한테 넘 난감했구요.아이들 봐서 자꾸 얼굴 바뀌면 안되는데 그렇게 책임감 없이 그런 말을 뱉는게 참 당황스러웠어요.
이렇게 되면 나는 아이들에게 안그래도 미안한데 더 미안해지구요.아이들이 불쌍해 지는것 같아서요.남편은 당장 집에서 애 봐라고 할거구요.내가 집에 있는다고 애들을 더 잘 보는것도 아니고 그 전쟁터 속에서 스트레스 만땅으로 지내게 될 모습 훤하구요.정말 맘이 무겁습니다.
저에게 직장 그만 두라는 리플을 달아 주지 마세요.직장은 계속 다닌다는 전제하에 저에게 도움이 될 만한 말씀 없을까요?경험담이나 옆에서 봐온 경우나요.
아이를 아직 놀이방엔 맡기고 싶진 안구요.내년에 큰애 5살되니 그땐 유치원에 보낼려고 합니다.제 앞으로 계획은 그렇거든요.저에게 도움 좀 주세요.
그리고 밥 안먹고 응가 잘 못하고 항상 싸우고 그런다고 혼도 나고 하니(물론 나한테지만요,할머닌 봐주는 애들이라 혼 못내더라구요)아이들도 스트레스를 마니 받으며 하루를 보낼것 같은데 암만 애기들이라도 스트레스를 해소 시켜줄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그리고 폭력적인 큰애를 고칠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자기도 화나니까 동생을 때리긴 했지만 그 순간 자기컨트롤이 안되나봐요.제가 항상 타이르기도 하고 혼내기도 하는데요.자기 혼낸다고 엄마가 밉데요.집안 분위기가 왜이리 됐는지 모르겠네요.
아이들이 성마르지 않고 윤기있게 자랄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