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둘난 엄마입니다.
내인생에 더이상의 출산은 없다 결심하고
내키지 않아하는 남편을 설득해서
지난달에 수술시켰습니다.
막상 수술하러 들어간 남편보니까
좀 안됐기도 하고 후회되기도 하고 그랬지만
좀 지나니 임신걱정도 없고 참 좋았는데요
남편은 이성적으로는 수술한거 잘했다 생각하면서도
마음으로는 그렇지가 않은가봐요.
씨없는 수박이라는둥 아침에 텐트가 안된다는둥
남성호르몬이 안나온다는둥 하여간 여러가지 심난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지금 아이들이 3세 1세 라 저두 하루하루가 전쟁치르듯이
살다보니 남편이 옆에 오는게 정말 피곤하기만 하여서
도망다니고 회피한 적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남편이 많이 위축되있는거 같아요.
예전에는 그런적 없었거든요.
혹시 이런 문제 극복하신분 계신가요.
정관수술하면 다 이런 과정을 겪으시는지 궁금합니다.
남편에게 정 마음에 걸리면 내년에 봐서 복원수술하고
피임방법은 다시 생각해보자고 했더니
좀 좋아하는 눈치입니다.
피임두 정말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