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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가많아 여자로태어났으니 어쩌겠니... -_-;;;


BY 찾고싶은행복 2004-11-17

안녕하세요. 전 여기 가끔씩 들어와서 글을 읽곤하는데요. 보면서 맘고생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다는걸 새삼 느끼면서 가슴이 아파옵니다.

전 결혼한지 6개월째 접어듭니다.

전 저희집막내였고(1남2녀중막내), 남편은 위에 누나있고 애기도 있습니다. 시아버님은 작년에 돌아가셨구요. 어머님 혼자계십니다.

결혼전 남편은 저에게 작은 부분까지 배려해주면서 진심으로 잘했습니다. 저두 그런 남편에게 항상 감사해하며 잘하려고 했구요.  

어찌됐던 지금은 결혼했지만 결혼전  저희 집에선 결혼은 반대했습니다. 반대하신 이유는 남편이 싫어서가 아니라 시아버님이 암이셨는데 오늘내일 하시는데 딸가진 부모님입장에선 지금결혼해서 아버님 수발에 그래도 신혼인데 제가 눈에 보이지도 않을것이고, 신혼여행가서도 아픈아버지 생각에 잼있게 놀지도 못할것이고, 위로 언니 오빠 재쳐두고 결혼하는것도 모양세도 좋지않고.. 참고로 남편과는 5살차이입니다.훔~ 이런일들을 걱정으로 결혼을 1년정도후에 하면 좋지않겠냐고 남편을 설득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버님 돌아가셔도 홀로계신 어머님 우울증도 심하실거라고 동네분들도 그러시더군요. 적어도 아버님 돌아가시고 1년정도 텀이 있어야 어머님도 마음 정리하실것같다는 저희부모님의 생각이셨습니다.저희부모님은 그때당시 제남편과 세번째 만남이였습니다. 허나 남편은 저희부모님께 확신을 주었으며, 연봉 4.500에 제게 차도 사주고 결혼하면 삼성아파트에서 살꺼라고 하였습니다. 정말 저와 저희부모님께 여러모로 확신을주어 정말 듬직한 사위가 되어줄꺼라고 생각했습니다. 오해하실것같아 말씀드리지만 남편의 돈때문에 결혼한건 아닙니다. 그런데 결혼날잡고 저에게 많이 소홀해 지더군요. 그리고 결혼 한달도 안남았을때 일입니다. 남편이 회사직원들과 술을마신다고 하였는데 그담날 아침까지 통화가 되질않았습니다. 혹시라도 사고가 난건아닐까 잠한숨 못잤습니다.  점심쯤되서야 통화가 됐는데 왜 안받았는지 물어보니.. 자꾸 짜증난다면서 그만말하라고 끊으라고 하더군요. 그걸로 말다툼이 생겼습니다. 남편이 결혼안하겠다고 하더군요. -_-; 어이없었습니다. 그당일날 어머님 저한테 전화하셨습니다. 저는 울면서 어떻하냐고 그러고있고 어머님은 갑자기 화내시면서 당장 집으로 오라고 하시더군요. 집에 갔더니. 어머님 남편 무지 화나있고 전 고개숙이고 울고있었습니다. 겁났거든요 결혼취소하자는말에... 청첩장 다돌리고 이불까지 다해드렸는데. 집에가보니 어머님 저희집에 전화해서 이불도로 싸놨으니까 가져가라고 하셨답니다. 그리곤 남편이 저에게 너 니가 뭔데 우리 엄마한테 그딴소리해 이러는거에요 무슨말인지 몰랐습니다. 남편이 그러더군요 제가 어머님한테 통화할때 소리지르면서 " 어머님 다시는 전화두 안할꺼구요 다신 안볼꺼에요? 그러면서 뚝 끊었답니다. 정말 할말이 없었습니다. 난 그렇게 말한적없어 그러니까.. 어머님왈~ 저저저거바라 이젠 거짓말까지하네... -_-; 그러시더군요 정말 막막하고 죽고싶었습니다. 어머님 저 밀치고 남편 어머니 시켜서 제네집에 전화해서 제네엄마오라구그래.. 소리지르고 정말 자살하고 싶은마음이 굴뚝같았습니다. 그리고 끝내고 싶은 마음도 굴뚝같았구요. 결혼전 상견례자리에선 시집살이 어떻게 시키는줄도 모르고 내딸같다고 이뻐죽겠다고 하시던 어머니셨습니다.

남편도 이런모습처음 봤구요. ... 이건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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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됐든 결혼은 했습니다. 남편의 애절한 사과로... 다 말씀드리고 싶지만 최대한 줄여서  얘기해야겠네요.

결혼하고 나서 안사실은 남편의 월급이 갯돈으로 들어갑니다. 예를들어 남편월급이 150이면 100은 갯돈 나머지는 어머님 용돈 제생활비는 0원  생활비는 제 월급으로 생활해왔습니다. 지금도 그렇고요. 갯돈넣는이유는 미리 다 타서 결혼비용으로 쓰셨으며 그돈을 내년 2월까지 갚아야 한답니다. 그리고 결혼하고나서 남편과의 잠자리는 손으로 꼽을 정도로 각방을 썼습니다. 남편은 회사일로 힘들다고 그랬답니다. 대화도 없었으며 그걸로 전 불만이 생겨 얘기좀 하자고 하면 그게 싸움이 됐습니다. 저희에겐 신혼이라는건 없었습니다. 그런데 더욱놀라운건 싸우게 되면 어머님이 항상 개입하시는겁니다. 저랑싸우면 남편은 엄마한테 전화해서 다 얘기하고 엄마 내려와바 그러면서 어머님 내려오시면 아들편에서 소리지르십니다. 남편은 옆에서 맞장구치면서 저년이 저런년이야.. -_- 집은 아버님 돌아가셔서 삼성아파트는 커녕 결혼하고 바로 시댁에 들어가서 아래위층으로 살았습니다. 이해했습니다. 혼자힘들어하실 어머님 생각해서 그리고 1층에 이모님(독신) 사시고, 오분거리에 시누이 (매일같이 옵니다. 애기데리고...)싸울때마다 개입하셔서 머리를 썼습니다. 제가 직장생활은 하지만 서로 잘지내야겠다는 생각에 매주일요일마다 하루도 거르지않고 새벽5시에 어머님과 등산에 갔습니다. 어머님 기분좋으실때 말씀드리죠 " 저희 싸우는거 별일아니니까 그냥 좋게 봐주시고 안내려오셨으면 한다고 말씀드렸죠. 그당시에는 "그래! 알았다" 하시더니 그다음날 또내려오시더군요. 어머님은 저한테 그러세요. 남편이 외박을하던 전화를 안받던 같이 안자던 장인장모한테 소홀하던 모든 꾹참으라고 하시더군요. 어이 없었습니다. 그말씀하시면서 꼭 하시는 말씀이 죄가많아서 여자로 태어난걸 어떻하겠니.. 니가 참아야지.. 그리고 한달후 남편이 회사 빚이 있다는 사실도 알게되었습니다. 금액도 어마어마하더구요. 그래도 남편이라고 남편손잡으면서 왜 혼자 힘들어했냐고 .. 우리 빨리 돈값고 빨리 돈모아서 좋은집에서 살자고 다독였죠.  근데 어머님은 " 니가 공주처럼 살라고 그런다며? 빽 소리지르시고 그러면서 당신딸은 40평이하 집에서 쫍아서 죽어도 못산다고 했답니다. 전 남편한테 그랬거든요 방한칸짜리라도 맘편히 행복하게 살고싶다고. 그리고 모든여자들마음이 결혼해서 열심히 돈모아서 자기집갖고 살고싶은 마음은 누구나 있는거 아닙니까. . 많이 힘들었습니다. 여러가지로 그렇다고 남편한테 사랑도못받고 시어머님은 2월달까지 친정가있으랍니다 갯돈다 갚을때까지.. 후~ 저 뭐하러 결혼했습니까.. 그리고 결혼6개월동안 어머님 남편 이혼하라는말 이혼하자는말 매일같이 듣고 살았습니다. 전 그렇게 생각해요 어른으로서 자식들이 힘들어도 옆에서 도와주시고 충고해주시는게 부모의 역활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앞에있어도 등돌리시고 남편한테 뭐 저딴애를 만났냐고 그러십니다. 남편은 그럽니다. " 니월급에 손안댔잖아 그렇다고 내가 빚있는데 니가 한푼이라도 도와준거 있어? 그러면서 소리지릅니다.  결혼해서 4개월안에 두번쓰러졌습니다. 처음엔 어머님과 남편이 저를 궁지에 몰면서 소리지를때.. 호흡곤란으로 119를 불러달라고 얘기했었습니다. 그런데 안불러 주시더군요. 동네 창피하시다면서 전 쓰러졌고 히미하게 들리는 소리가 어머님이 윗층에올라가서 침갖구와라 하시더니 제 10손가락을 다 따시더군요. 두번째는 새벽에 연대세브란스 응급실에 실려갔습니다. 신경성 급성위염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6개월동안 5번의 남편의 폭력과 매번 싸울때마다 욕을했습니다. 정말 잘 살아보고 싶었습니다. 제가 직장을 다녀 아무리 힘들어도 남편 밥굶긴적없고 집 지저분하게 한적없고 매일 옷다려 다음날 갈때 입을옷 챙겨놓고(거실에 양복, 와이셔츠, 속옷 양말 가방..), 도시락까지 싸주었습니다. 어머님께도 정말 잘하려고 노력했고 어머님이 이렇게 극성이셔도 제가 아랫사람으로 매번사과하고 저좀 이쁘게 봐달라고 앉아달라고 까지하고 용돈에, 꽃선물에 ... 시누이한테도 명절날오면 시댁갈텐데 암것도 하지마시라고 하고... 후~ 아무리 잘하려고해도 소용없더군요. 어머님은 제가 위층에 올라가면 그러십니다. 저에게는 호칭을 너. 야 이렇게 부르십니다. " 음식만들고 계시면 어머님이거 어떻게 하는거에요 물어보면 " 너 잘하잖아 잘한다며 니가 알아서 해! -_- , 그리고 니네부모 겨우 장사하는주제에 니네집보다 우리집이 더 잘살아. -_-;; 정말 유치하죠? 친정욕 무지하게 하시더군요. 세상천지 이런 어머님이... 결혼전 남편은 너 복받은줄알아라 이렇게 좋은 시어머님 없다고 그런게 자신하더니..  믿었던 남편이 정말 원망스럽습니다. 지금생각하면 사기같이 느껴집니다. 제명의로 차사준것도 다 결재 된걸로 알았는데 한달전에 알아보니 원금 그대로 있고 지금 이자만 매달 7만원씩 내고 있더군요. 그래도 저희부모님께 아무말씀안드렸습니다. 남편이 잘해준다고 얘기하고 착하다고 매번 거짓말만했었고 어머님도 저에게 돈문제 때린거 이런부분 친정부모님께 얘기하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니얼굴에 침밷기다 하시면서...

이일말고도 정말 힘든일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꾹 참았지만 매번 이혼하라는 어머님말과 남편말에 이혼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어머님은 그말들으시더니 버릇없다고 하시더군요. 남편은 놀래구요.. 이혼이라는거 함부로 하는얘기아닌데 참 쉽게 하는 집안이더군요.

이제는 저희부모님도 이런사실을 다알게 되셨습니다. 엄마도 많이 눈물흘리시고 아빠도 많이 속상해 하셨습니다.

그래도 저희부모님은 남편에게 좋은말로 타이르시고 어떻게든 잘 살게하려고 노력하시더군요. 일단 결론은 나와서 살아아보라고 하시네요.

그치만 전 그고통 다시받고 싶지는 않네요. 무섭습니다.

처음엔 이것저것 남편에게 다 해주고 싶었지만 지금은 자신없어지네요.

전 지금도 이혼하고싶은 마음입니다. 왜냐면 ... 마마보이남편과 극성인 시어머님 ... 그런 성격을 하루아침에 바뀐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편이 없기 때문입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말이 너무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도움좀 주세요. -_-;

두서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