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은 오래 된 아파트라 연세 드신 분들만 살아요.
아님 애들을 이미 다 키운 분들..
평균 연령이 한 50세 이상은 되나..
그나마 반상회 이런 것도 안 합니다.
그러니 뉘 집 아이가 어느 집에 사는 지도 잘 모릅니다.
우리 라인 몇 몇 층 말고는 모릅니다.
그나마 다 저 보다도 많이 윗분들이라.. -_-;
시부모랑 같이 사는 며느리도 있을 텐데요
아님 시부모님이 애 돌보는 댁도 있을테고..
외가댁이나..-_-;
저는 전업 주부이고 31개월 된 딸 아이를 키우고 있어요
다 좋은데 저희 집 주변으로 우리 아이 또래가 없어
정말 고민입니다. 하루 종일 나름대로 놀아 준아고 해도 제 힘에도 부치고
우리 아이도 친구와 어울릴 나이인데
밖에 나가면 지나가는 제 또래들 스치듯
구경만 할 따름입니다
우리 애는 막 말 걸고 싶어하고요..
정말 안쓰럽습니다
듣기론, 새아파트에는 젊은 사람들도 많고
그래서 비슷한 또래의애들도 놀이터에
많이 나와서 논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 친구는 개네 아이도
우리애와 비슷한 또래지만 아직 어딜 서둘러 보낼 생각도 안 합니다
아파트에 애 키우는 젊은 엄마들도 많고요..
아래 위 집, 옆 집, 건너 집으로..
정말 부럽습니다.
우리 아파튼 말그대로 경로당입니다.
그나마 오래 된 놀이터엔 다 큰 애들만 나와서 놀구요..
지금은 백화점 문화센타에 일주일에 세 번
열심히 데리고 다닙니다. 마트에도 일부러 가고요..
물론 무지 좋아하구요..
집 근처에 애 데리고 지나가다가도
우리 애랑 비슷한 또래를 보면
일부러 말을 걸어 봅미다
잠시 잠깐이지만 아이들은 좋아하구요, 그래서 대뜸
"어디 사세요" 하고 물어도 보기 일쑤입니다.
꼭 애들 동화책이나 학습지 파는 사람처럼요..
지난 여름엔 어린이학교에도 보내 봤지만
며칠동안 애가 계속 우느라 그것도 마음 약해져서
보내지 않았습니다
아직은 이르다는 때 늦은 후회를 했습니다.
우리 집 근처에 사시는 분들!
혹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들!
그냥 애 데리고 우리 집에 놀러 오세요!
우리 애가 첫애라 장난감도 아주 많구요,
책도 나름대로..
집도 넓어요. 그러고 저도 학교 졸업하고
아이들 가르쳐 봤구요..
아이들 심리학도 공부했어요..
자주 우리애 데리고 놀러도 잘 다녀옵니다
정말 어느 광고지에 문구처럼
'환경 좋은 가정집에서 잘 돌봐드립니다'
라고 하고 싶어요
우리 집에 놀러 오세요
바쁘시면 제가 우리 애랑 그냥 잘 놀아 드릴께요..
돈 벌려고 그러는 거 절대 아니구요!!!
친구 얘기 들으니까
자기는 시도 때도 없이 윗집 애
봐 주느라 열 받는다 하지만
저는 그런 애라도 정말 봐 주고 싶네요..
참, 우리집은 부산 영도구 대평동이랍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