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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템포 느리게 살기


BY 벤츠 박은 맘 2004-11-27

얼마 전 일요일 아침에.. 일 넘 힘들다고 올렸다가 혼 난 프리랜서 맘이에요.

어제는 벤츠를 박았네요. 살짝

일은 급하지, 애들은 할아버지께 잠시 맡겨놓았지..

할아버지가 애 둘 못 보시거든요.

애들이랑 노는 것은 좋아해도, 애들 혼자 보게 하는 것은 싫어하세요.

그래서 회사 갔다 애들 생각에 넘 마음이 급해 부주의했던 거죠.

벤츠는 문짝 하나에 200만원이라네요. ㅠㅠ

알뜰 맘이라 6년 전 340만원 주고 산 차.. 쪽 팔릴 정도로 긁히고, 우거러지고 엉망인데도 계속 몰고 다녔는데..

문짝 하나가 울 차보다 더 비싸네요.ㅎㅎ

문짝 두개 다쳤어요. ㅠㅠ

뭐든 욕심이 과하면.. 화를 부르죠.

일이 좋아한다지만, 생각해 보면 결국 돈 욕심이었던 것 같아요.

자신을 몰아치는 거죠.

덩달아 집안은 엉망이고, 애들, 남편 고생이 넘 많아요.

한 템포 느리게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어요.

여유 있게..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 삶, 노후도, 애들 교육비도 중요하지만..

현재 또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 식으로 살면, 건강 해치고, 애들 고생시키고, 나중에 후회할 것 같네요.

12월에 할 일이 밀려 여러 건인데..

아직 시작하지 않고, 부탁만 받은 일은 거절할려고요.

이미 시작한 일은 마무리를 해 주어야 하고..

내년에는 정말 욕심 내지 말고, 물 흐르듯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어요.

일 주신 분들께도 제가 일이 너무 많아 일정이 미뤄지니 미안하고..

아무래도 일의 질도 떨어지고.. 눈치 보이고..

사람 할 짓이 아니네요.

한 템포 느리게 사는 법..

돈 욕심 줄이는 것..

지난 번 따끔한 충고 주신 분들..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