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젊은 엄마...참으로 강적입니다.
아이에게 읽힐 책 한 권도 없이 ..
낙서할 종이 한장. 연필하나 없이 어떻게 5살,4살 아이를 키우는지..
비결은 남의 집을 부지런히 쫓아다니는것입디다.
또래끼리 친구되고 좋겠지만
남의집을 시도때도 없이 들이대고...
아이의 특성이란게 내집에 있는것보다는 남의 집에 있는걸
더 새로워하는건데...하물며
우리집에 한번 오면 책이며 장난감이며 오만것을 다 꺼내놓고...
그래도 그 엄마 무슨 놀이방 온줄 착각하는지
오히려 다 만져보고 놀게하고 해보게하고...
이제 지쳐서 그꼴 안보기로 했습니다.
놀러오면 우리 어디가야한다라는식으로는 씨도 안먹히길래 탁 깨놓고 말했어요.
나는 아이 못본다.
솔직히 내 아이도 내가 안 키웠다.
그리고 사람도 어쩌다 가끔 만나 즐겁게 지내는게 좋다라고...
직장 다니다 그만두고 이제 겨우 집에 있는데
그 엄마 직장을 안 다녀봐서 인지 정말 맘을 모르는듯하다.
괜시리 맘이 불편하고 마주치면 어색하다.
안되겠다 싶어 며칠전...
간식을 해서 놀러 갔더니
다른 엄마와 마사지를 받고 있었다.
책 좋아하는 자기 아이책 한권 안사주고
남의 집 책만 뒤적이게 하는 그 엄마.
자기 화장품은 좋은걸로 써대고 할부금 몇만원은 턱 내놓는걸 보니...
화장품값 아껴 책 사주는 나...
부시시한 내 얼굴 보니...얼마나 나를 흉볼까 싶다.
집에서 애나 잘 키우는게 남는거라는 그 엄마. 참 편하기도 하지.
하긴 엄마가 맘 편한게 아이들한텐 제일이겠지.
내가 못난건지...일자리 찾으며 불안해 하는 나보다..더 잘 키울지도 모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