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마흔이 넘도록..막상 집을 나가니..갈곳이없었다...
사람좋은 남편은 주위에..도움을 많이주고..피해도 많이있었다...
그날은 여러가지로 기분이 좋지않았다...
남편이 술한잔 먹고와서..이런저런얘기를 하다가..
큰소리가 오갔다...
요즘경기도 안좋은데...술먹을때..꼭 자기가 돈낼필요있냐고 했다..
남편은 자기가 돈을 내야 편한사람이다..
생활비도 요즘 빡빡한데..그러니 나도 모르게 화가나서
큰소리가나왔다...남편도 놀라서..어디 소리지러느냐고.옆에있던
베게를 던지는게 아닌가..
그순간..나도 이제것참았던게..폭팔해서..
손이 가는데로..던지고...소리지르면 악을 썼다..
그순간 눈엔 아무것도 보이지않았고..
한편으론.기분도 좀묘했다...그리고 나서..옷을 들고
뛰쳐나와버렸다...
그래 나없이..잘해봐라..그러면서...
한번도 집을 나가지않던내가..어디서그런 용기가 나왔는지...
신랑은 맘말도 못하고 멍하니서있었다....
무작정 역으로갔다...혼자사는부산친구집에..갈려고 했다..
막상 도착하니...일요일이라그런지...표가 하나도 없었다..
멍하니..좀앉아있다가...
무작정 버스를 타고..갔다...창박을 쳐다 보는데...왜그리 눈물이 나던지.
갈곳없는 내가..한심해보였다...
그러다가 친구랑 연락이돼어서...많은 이야기를 나누다가...집에간다고.하고서..
발길닫는데로 걷고 또 걸었다....시간은 12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집에서.계속 전화가오고..난 받지를않했다..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무섭다는 느낌도 들지않았다..
찜질방에라도 갈까하다가...아들이 전화를 했다..
엄마..다들 걱정하고있으니...집에오라고..,
그래서..새벽 한시가 넘어서 들어갔다...
집에오니..내가 던진 액자랑....장식품....깨끗하게..정리되어있었다..
설거지도 하고..청소도 깨끗이해놓고..
난 코트만 벗어놓고...쇼파위에서 잠이들었다...
아침도 하지않고 있으니까....
남편이..아침챙겨...아이들 학교 보내고..내가 추울까봐..두꺼운 이불도 덥어주고
출근을했다...그러나서 저녁에...난..남편이 보기싫어
사우나하러..갔다...늦게들어와 보니.남편이..기다리고있었다..
나보고,,저녁먹었냐고 하길레..대답도 안하고...쇼파에 드러누워자버렸다
나도 내가 어디에서 그런 용기가 나오던지..신기할따름이다...
한번씩..아내들도 반란을 일으켜 볼만하다고 생각된다.............
아이들과..남편도 내눈치만보고있다...
내존재가..크긴큰가보다...이제..나도 그만 풀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