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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습관


BY 부르크뮐러 2004-12-02

 

아침마다 꼴보기싫은 일을 합니다.

9살놈이 밥을 떠 먹질 않거든요~

시엄니는 아이가 떠 먹기 싫어하는걸 아시니 맨날 김싸주던지

국에 적셔서 떠먹입니다.

그러다가 지 좋게 안주면 할머니한테 성질내고...

너무 많이 주면 뱉어내고...

보고 있는 나는 한대 쥐어박고 싶지만,

나도 출근하기 바쁘니 그러지도 못하고 있지요~

밥도 숱가락을 싹 빨아먹지 않고 이로 글어먹어서

밥풀이 숱가락에 다 붙어있어요~

젖가락에도... 그러다보니 반찬에 밥풀이 다 들어가 있고...

맨날 잔소리를 해도 소용없습니다.

 

매사에 이렇게 습관이 안좋아 입안띠게 하는 것이 없어요~

공부하는것, 책가방싸는것, 옷입고, 로숀바르고,

잔소리 잔소리를 해야 합니다.

저녁에는 집에와서 씻어라 씻어라 몇번을 얘기 해야하고,

어제는 할머니 돈 3만원을 훔쳐다가 꼼쳐놓고 쓰고 있더군요~

오뎅꼬치를 사왔는데 2천원어치를 사와놓고 천원이라고

거짓말 하고... 돈이 많으니 2천원어치를 사왔나봐요~

1개에 2백원씩 하는걸 뻔히 아는데 얼굴색 하나 안 변하고

천원어치라고 거짓말을 하는데, 참 뻔뻔도 하더군요~

달라는 돈 있으면 다 주는데도 왜 그러는지 원~

난 매일 500원씩 주고 있고 아빠나 할머니한테 또 달라하면

천원씩 주거든요~

 

뭐 이런습관이야 나도 어렸을쩍 그래봐서 지나가는 일이라

생각하겠지만, 꼭 성질을 내고 소리쳐야 밥을 먹고,

공부하고...

그렇지 않을 좋은 방법은 없을 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