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 외박을했다
아침7시에 들어왔지만 엄연히 외박이다
그전에도 여자문제로 속을 썩인적도 있고
노름으로 속을 썩인적도 있고
카드, 대출, 보증 등등 속썩이는건 다 한다
어찌보면 착한사람 같기도 하고 어찌보면 괜찮은것 같은데
가끔 어쩌다가 이런일로 해서 나의 속을 뒤집어 놓는다
그때마다 소리치고 악다구니로 대들고 싸우곤 했는데
오늘 아침은 아무말도 안했다
증말 보기 싫고 목소리도 듣기 싫고
자기 편한대로 핸펀도 켜놨다 꺼놨다 하고
어제 직원들하고 회식한다고 분명 전번에도 같은 이유로
회식을 했는데
어젯밤 늦게 전화를 하니 핸펀도 꺼져있고
분명 둘중의 하나일꺼다
여자랑 있거나 노름을 하고 있거나 하는 생각에
더이상 이젠 전화하고 싶지 않아 그냥 나도 전화를 포기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전화가 오길래 그냥 받지도 않고 들었다가
그냥 끊어 버렸다
본인도 받기 싫어 핸펀도 꺼놨었는데
나또한 받기 싫어 그냥 끊어 버렸다
오늘 어떻게 해야 하나
머릿속이 그냥 화가난다
그사람 목소리도 듣기싫고
전화도 잘 안하는 사람이 어제 낮에는 전화도 하고
뭔가 꿍꿍이가 있다는 생각을 낮부터 하긴 했었다
그리고 아마도 또 나모르게 어디서 돈을 꿨거나
빌린 돈이 또 있겠지
증말 화가난다
오늘 어떻게 해야 하지
결혼 10년동안 고쳐지지 않는 외박병
포기하고 싶은 맘에 이렇게 아무말도 하기 싫고
그렇다고 집에 가면 또 마주치고 살아야 할 인간이고
도대체 난 뭘 꿈꾸고 살고 있는지
이런 내가 한심할 뿐이다.. 증말